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쥘만큼 역대급 세계명작!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려 조커 한장씩 품고 사는 세상, 맘 속 어딘가 곪디 곪음을 시원하고 또 악하게 터트리는 잔인하도록 슬프고 가슴아팠던 영화 …

연출과 각본에 유명한 감독 필립스 

주연엔 이 영화로 입덕하게 된 호아킨 피닉스 👍🏻

보는내내 정신이 다소 피페해지는 느낌의 영화였으나 일단 조커의 몰입도는 물론 영화의 흐름에 따라 연출과 연기가 예술이었고 한컷도 놓칠수 없는 명장면들은 감히 올해의 최고작이라 생각했던 <기생충>보다 더 넋을 놓고 보게 만들었으며 영화의 끝장면에 필자체로 <The end > 가 나왓을 땐 참 한편의 연극처럼 불편하지만 잘 만든 <내 생의 명작>이었음이 분명했음에 내심 감탄했다! 

의도치 않게 웃을때마다 항상 눈은 울고 있는것처럼 보여 슬펐던 아서, 좋았던 기억은 전부 망상이여서 불쌍했던 아서,수면제 항불안제 달고 사는 정신질환자의 생임에도 불구하고 아닌척 살아야 하는 고통에 시달리는 아서, <해피야…>부르는 엄마의 말에 <전 살면서 단 한번도 행복해 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불편한 진실의 대변인 아서……어쩌면 이 영화는 <아서 플랙>이  되고 싶었던 <조커>의 영화가 아닐까 ? 

어쩌면 조커는 소시오 패스, 사이코패스 둘 중 하나에 국한된 인물이라기보다는 그저 비극적인 질병을 가진 삶의 벼랑 끝에 선 마치 망상같은 <조커라는 존재>의 품안으로 미끄러져 빠져 들어간 인물이 아닐까?ㅠㅠ

친구, 부모, 꿈, 애인, 롤 모델-이 모든 걸 잃고, 이젠 잃을게 더 이상 없는 사람이 되어 자살을 생각하지만 끝까지 누구도 안아주지 못해 억눌렸던 미친 광기를 보여주며 후반부에 경찰차위에서 자신의 피로 스마일을 그리는 장면은  온몸에 전율 그 자체로 엄청난 충격이었으며 !!! 스스로를 긍정하는 조커가 마침내 탄생! 영화의 클라이막스였던 이 장면에서 나는 오히려 폭동을 조장하는데 아니라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메세지 같아서 더 겁나 슬펏음…

연민으로 시작해서 불편하게 보다가 광기에 박수친 미친 장면 바로 계단(이 계단은 뉴욕의 명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같은 포즈로 이 자리애서 기념촬영을 한단다)에서  춤 추는 신인데  스스로 해방된듯한 자유로움이 느껴짐과 동시에 굉장히 마음이 괴로웠던 부분이기도 해서 단연 명장면으로 꼽았다! 

또 하나 영화의 핵심인 Knock knock! 쇼에서도 다른 사람의 불행을 웃음소재로 쓰는 사람들 코드에 맞춰서 짠 개그에 집에서 수십번 리허설하면서 장엄하게 등장한 꿈에 그리던 무대지만 , 그것마저 비난받으며 <자기는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fuck희극이였다>고 말하며 탕탕!하고 폭발하는 아서! 사실은  자살로 최고의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던 무대인만큼 가슴이 찡했던 부분이다 .

이 영화는 굉장히 함축성이 있는 언어유희와 블랙코미디를 잘 믹스한 소재로 아서와 사회의 모순되는 삶을 보여줌과 동시에 사회는 조커를 만든 가해자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조커가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한데 아마 사람의 본성과 이성에 대해 계속 저울질 하는 캐릭터여서 인거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깊었던 대사가 있는데 아서가 페니를 목욕시켜주는 장면에서  둘의 대화이다. 

페니: 토마스 웨인이 우릴 도와줄거야 

아서: 그런 사람이 우릴 왜 도와주냐? 난 코미디언이 될거야 

페니: 코미디언이 되려면 웃겨야 하잖아 

결국 토마스 웨인은 그들을 도와줄 일이 없었고 아서는 코미디언으로서 웃기지 않는다는 각자의 허상 ! 

즉 자기의 단점을 인정하면 꿈이라는걸 포기해야 되니꿈은 꾸되 현실에서 부정당하고 그 부정들을 또 꿈이라는 방패로 애써 외면하고 매번 <상처받고 정신승리하고>를 반복하면서 결국엔 상처를 주는 존재를 아예 없어버림을 보여주려는게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

현재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보여지는 것에만 의존한 타인에 대한 판단, 그에 좌우되는 우리의 태도, 공동체 사회에서의 극심한 무관심과 개인주의, 냉소주의, 잔인함들…모든것은 각자의 배경과 환경으로 인해 주관적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우리는 자신의 입장에서만 얘기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모든 행동과 말, 그리고 판단을 하기전에 우리는 사람이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함을 깨우쳐주는것 같기도 하다! 

<타이타닉> 처럼 잊혀지지 않을 외국명작 <조커>
섬세한 표정, 대사, 행동, 표현, 음악, 색감,분위기, 미장센, 촬영각도, 연출 모든게 완벽했던 영화! 

완전 강추드리고요!!!

여기까진 제 개인적인 영화후기였고, 마지막은 찰리채플린의 명언으로 마무리 .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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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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