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다니고 있는 회사의 CEO로부터 다음주 월요일에 중요한 통지를 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오전 10시로 예약된 영상통화 링크도 함께 보내왔는데 무슨 내용일지는 대략 짐작이 간다. 현재 미국에서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만 보아도 알수있다.

오늘 오전 10시, 다른 사원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그 통지를 실시간으로 들었다. 회사재무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여러가지가 있지만 상세하게 적지는 않겠다. 다행히도 다니고 있는 회사는 소프트웨어쪽이고 무언가 실제 상품을 생산하여 팔고하는 실무쪽이 아니라서 사람을 layoff하거나 짜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제일 중요한 한가지는 자택근무 기간이 원래의 2주에서 더 연장되였다. 아예 4월 말까지라고 한다. 이렇게 길게 할줄은 몰랐지만 현재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예전에 놀던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우의 감염된 지도를 보면 이 모든게 다 거짓말인것만 같다. 게임에 있는 주인공 캐릭터를 선택하여 지도를 휘젓고 다니면서 모든 바이러스들을 다 없애버릴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지도이다. 하지만 게임과 현실은 너무도 다르다. 게임에서는 미션에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면 그만이다. 실수로 전체 인류를 구하지 못하고 다 죽였어도, 그 과정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게임을 재도전할때 미션에 성공해서 구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딱 한번뿐인 실전만이 존재한다. 죽은 사람을 다시 구할수는 없다. 

하지만 인류의 생존본능과 생존능력은 예로부터 그래왔듯이 대단하다. 코로나바이러스 또한 인류에 의하여 정복되지 않겠는가 싶다.


20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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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범이

UX/UI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들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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