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읽기]는 17권의 육아서적을 주제별로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 한권을 읽으면 17권을 훑은 셈이다.
그 중 개인적으로 도움이 된 부분을 소개한다.
1 내성적인 아이의 장점
이 부분은 마티 올슨 래니의 책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Introvert advantage 内向孩子的潜在优势)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내성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의 차이는 에너지를 흡수, 소모, 보존하는 방식의 차이임을 이미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내성적인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충전한다.
책에서는 두 종류의 사람이 에너지 충전뿐만아니라 생리적인 방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고 소개한다. (1) 내성적인 사람은 속도를 늦추고 휴식을 취하게 하는 부교감신경을 더 많이 사용하며 신경전달물질이 아세틸콜린인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속도를 빠르게 하고 전투적이게 하는 교감신경을 더 많이 사용하며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이다. (2) 내성적인 사람은 좌뇌가 우세를 점해 더 로직적이고 생각하기를 즐기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우뇌가 우세하여 더 놀기 좋아하고 친구 사귀기를 즐긴다. 외향적인 아이들이 사교성과 표현력이 더 강하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것은 감각과 감정 시스템이 더 발달했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아이에게는 내적세계가 풍부하고 멈추어서 생활을 음미할 줄 알며 배우기를 즐기고 창조적으로 사유하며 예술창작에 능하고 EQ가 높고 대화에 능하고 홀로 있기를 즐기고 겸손하며 건강한 습관을 더 쉽게 들이며 오랜 우정을 소중히 하는 등 장점이 있다.
다만, 지금 사회에서는 외향적인 사람이 더 쉽게 환경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리게 된다.
내성적인 아이의 부모라면 아이에게 안전지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며 아래와 같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1) 아이에게 도리를 자주 설명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내성적인 아이는 워낙 생각이 많아서 너무 많은 도리를 설명하거나 변론을 많이 하면 아이가 쉽게 초조해한다.
(2) 아이의 수요와 느낌을 중시해야 한다. 아이의 느낌을 인정하고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보려 해야 한다.
(3) 아이의 죄책감과 수치심을 유발하지 않거나 유발했다면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죄책감과 수치심이 크면 아이에게 상처가 되여 심성이 꼬이거나 자비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 내성적인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약간 스치듯 말하면 된다. 잠을 자려는데 악기를 연주한다면 ‘쉿’으로 충분하다.
(4) 어떠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거나 이벤트에 참석하기 전에 아이에게 미리 설명한다. 내성적인 아이는 환경이 변하는 것을 싫어한다. 갑자기 떠들썩한 연회에 참석한다면 매우 불편해 할 것이다. 어떤 이벤트가 있을 것이며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알려주어 가능한 미리 예측하고 상상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한다.
(5) 아이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내성적인 아이는 편식할 수 있다. 내성적인 아이는 자면서 에너지를 보충한다.
작가는 내성적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엄격한 교육이 반드시 실패할 것임을 특히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내성적인 아이가 (1) 타인과 어울리지 않고 괴팍하게 변하여 자신의 능력을 포기하고 어차피 아무것도 할수 없다면서 자책감에 시달리거나, (2) 반항심에 도를 벗어나는 일을 하거나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내성적인 아이의 잠재력을 발굴하려면 이렇게 할 수 있다.
(1) 아이만의 리듬을 찾도록 도와준다. 천천히 하더라도 잘할 수 있을때 자신감을 얻는다. 아이의 자신감은 본인의 박자에 대한 통제에서 온다.
(2) 충분히 느슨하고 관대한 환경을 마련한다. 많은 비극은 어른이 현실적이지 않은 희망을 품고 아이가 엄친아로 되길 바라기 때문에 일어난다. 어른이 이러한 마음을 품는다면 아이가 엄친아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아이가 더 잘하길 바라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는 이미 충분합니다.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 만족하기 어려운 것은 끊임없이 터지는 초조함때문이다.
부모의 자존심을 채우고 부모의 욕망을 이루며 부모의 초조함을 달래려는 방식을, 느슨하고 관대한 교육으로 바꾸어야 한다. 아이의 리듬을 존중하고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더 많이 주면, 아이는 천천히 성장하여 정말로 일명경인(不鸣则已 一鸣惊人)할 것이다.
(3) 아이의 수업’함정’을 알아야 한다. 학교마다 풍격이 다른데 어떤 학교는 아이에게 독립적인 시간과 공간을 주는 반면 어떤 학교는 늘 떠드는 분위기라 외향적이고 경쟁을 즐기는 아이에게 적합하다. 오해는 내성적인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 어떤 선생님은 내성적인 아이에게 가까이 하기 힘들고 반항적이며 소통능력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가질 수 있다.
(4) 내성적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진다. 리듬이 달라서 내성적인 아이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내성적인 아이는 오래 깊게 소통하기를 원하나 우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 중도에 좌절할 수 있다. 기분이 오래 가라앉아 있거나 매우 거칠거나 악몽을 꾸거나 자주 아프거나 할때에는 학교폭력에 관련되어 있지 않은지 주의해야 한다.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결국 사랑이고 시간이다. 시간을 내여 함께 해야 한다. 사랑은 뜬구름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야 하는지라, 시간을 들여 관심을 주고 믿음/안정/신심을 주며 느린 탬포에 맞춰 지지와 기쁨을 주어야 한다.
2. 엄마와 딸 사이
이 부분은 캐릴 맥브라이드의 책 [과연 제가 엄마 마음에 들 날이 올가요](Will I Ever Be Good Enough 妈妈的羁绊)을 기반으로 정리했다.
모녀관계의 10대 독가시를 아래와 같이 언급한다.
(1) 딸이 엄마의 사랑과 칭찬을 갈망하나 영원히 엄마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2) 엄마가 관심하는건 겉보기에 어떤가이지 딸의 어떻게 느끼는지가 아니다.
(3) 엄마가 딸을 질투한다.
(4) 딸이 자기를 표현하는 것을 엄마가 지지하지 않는다.
(5) 모든 일은 엄마 중심으로 진행된다. 엄마가 녀왕이다.
(6) 엄마가 동정심이 결핍하다.
(7) 엄마가 자신의 정서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
(8) 엄마가 트집을 잘 잡는다.
(9) 엄마가 딸을 친구로 대한다. (좋은듯 보이지만 딸에게는 상처다. 왜냐하면 엄마사랑을 받지 못하고 다만 같이 놀 친구 한명이 추가된 것 뿐이라. 더 무서운건 엄마가 오히려 딸앞에서 어린애 역할을 하는 경우이다.)
(10) 프라이버시가 없다. (딸의 일기장, 가방, 전화는 딸의 것이다. 딸의 생활을 침범하면 딸이 독립된 인격으로 자라날 수 없다.)
내적으로 충만되고 기쁘며 쾌활한 녀성으로 성장하려면 어머니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
3. 반항적인 아이
이 부분은 제프리 번스타인의 책 [산만한 아이 성공시키기 10일 프로젝트](10 Days to a less defiant child 叛逆不是孩子的错)을 기반으로 정리했다.
부모의 행위와 태도 및 생활방식은 아이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므로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아이에게 책임을 지는 것이라 한다. 본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라고 한다.
부모가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를 줄이고 아이의 장점과 적극적인 면을 많이 보아야 아이의 말을 내심하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로 (1) 아이가 부탁하지 않았을 땐 의견을 제시하지 말것 (2) 자신의 감수와 경력을 쉬이 얘기하지 말것 (3) 아이의 느낌이 홀시되거나 아이의 고통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게 하지 말것을 든다.
특히 아이에게 소리 지르지 말 것을 강조한다. 물론 당장 부모가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겠으나 아이가 부모 사랑을 못받음으로 인한 고독과 두려움을 느끼며 ‘어차피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를 핑게로 삼는다고 한다.
집에서 배우자나, 직장에서 상사가 소리 지르면 기분이 어떠냐고 한다. 소리를 지른다고 해서 고쳐지냐고 묻는다.
화가 나서 소리 지르고 싶을 땐 이렇게 말하고 다른 할일을 하라고 한다: “정말 돌아버리겠어. 내 마음부터 가라앉혀야겠어.”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건 아마 (1) 본인의 무능함에 대해 화가 나거나 (2) 본인 부모가 그렇게 대했거나 (3) 습관이 됐거나 (4) 유일한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 이상 경청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치민다면 자리를 떠서 진정한 후 다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사실 목소리를 낮추면 말에 더 힘이 있다. 조용히 차근차근 얘기하는 것이 소리를 지를 때보다 더 쉽게 받아들여진다.
이런 생각을 해볼수도 있다. (1) 집에 카메라가 달려있고 한창 생방송 중이라고 하자. 십수억 사람이 보는데도 소리 지르겠는가. (2) 삶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해보자. 곧 마무리할 날을 아이와 이렇게 보내고 싶은가.
아이와의 권력투쟁보다 엉망인건 없다. 어른이 원칙을 견지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승패감의 통제를 받는 것 뿐이다.
권력쟁탈을 피하는 중요한 도구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로 하여금 부모가 영원히 자신을 사랑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부모가 통제권을 포기할 수록 아이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다.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을 때, 아이가 당신의 말을 듣기 시작한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임을 알게 될 때, 선택권을 쥐고 있을 때, 부모는 다만 제안을 할 때, 아이는 부모의 건의를 더 쉽게 받아들인다.
아이가 반항할 땐 통제하려 말고 권리를 주라. 부모가 너무 리해를 많이 해주는 바람에 무서운 동년시절을 보냈다고 말하는 어른은 없다.
4. 사랑, 자유와 믿음의 예술
이 부분은 책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好妈妈胜过好老师)의 저자 인젠리와 작가의 대화 형식으로 정리되였다.
아이 스스로 공부를 관리하는 핵심은 ‘이건 내 일’이다.
이 부분에서 도움이 된건 성적이 좋지 않은건 왕왕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인젠리의 딸이 중학교까지 수학성적이 빼여난 편이 아니였고 고중에 입학하면서 더 내려갔다고 한다. 선생님이 과외를 받을 것을 제안하였는데 과외에 드는 반나절 시간으로 충분히 자습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수학성적을 분석한 결과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수학에 흥미가 없고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너의 수학 잠재력이 대단하대, 근데 지금 성적은 리상적이 못되니까 선생님께 많이 물어보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렴”
“그래요? 수학성적이 이 정도인데도 잠재력이 있대요?”
“그럼~ 선생님이 그렇게 경험이 많으신데 누가 잠재력이 있는지 못봐낼가”
아이의 자신감을 자극하는 것이 돈을 들여 과외를 시키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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读懂孩子的心 樊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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