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라디오를 켰는데 

What is your guilty pleasure? 라는 질문에 

치즈케익 큰 조각을 먹고나서 저녁을 먹는거라는 대답에 

역시나 Canadian 다운 대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Guilty Pleasure는 어떤것일까 하고 잠깐 생각을 해봤다.

1. 주말 오전 11:00 전에 기상하지 않기.  애들은 이미 9시부터 일어나서 엄마가 밥 해주길 기다리고 있지만 "우유에 시리얼 챙겨먹어" 라는 한마디 던지고 계속 자기…

속으로 엄청 "이 못난 엄마"라고 자책하면서 자는게 너무 조을때 ,,, My guilty pleasure No.1

2. 아이들이 모두 잠든뒤, 조용히 티비를 켜고 맥주 한캔에 쥐포를 뜯으면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보고 있을때.  돌싱포맨이랑 맥주랑 쥐포랑 너무 어울리고 말구요.  거기에 웃기기까지 … 하지만 밤늦게까지 안자고 맥주까지 마시고 , Yes, I feel guilty ^^

guilty pleasure: 영영사전의 뜻은 :

A guilty pleasure is an activity or piece of media that someone enjoys but would be embarrassed by if other people found out about it. 

쉽게 말하면, 죄책감이 들지만, 하고 나면 즐거운 일.

하지만, 남한테 피해를 주거나 해를 끼치는 일은 아니고 자기자신한테 미안하지만 즐거울때…

Top guilty pleasures 가 어떤것들인지 궁금해서 구글로 검색해보았다.

생각밖으로 나 자신한테 해당사항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1. Late-night snacking(야밤에 스낵, 일년에 한두번은 밤 12시가 넘어서 칩 봉지를 열었던적이 있다.)
  2. App games(게임을 안해서 다행. 이건 해당사항 아님.)
  3. Online shopping(중국에 있을때에는 진짜 온라인 쇼핑의 달인. 11.11 에는 알람까지 맞춰놓고 12:00에 쇼핑카트 물건들을 부리나케 계산한적도 있었다. 캐나다에 오니 온라인 쇼핑을 해도 배달이 하도 느려서 아예 온라인 쇼핑은 거의 금기 사항이 되어 버렸다.)
  4. Lunch dates with girlfriends(너무 너무 조아 조아 조아.  끊임없는 폭풍수다가 안 끝나서 오후 출근시간이 아주 지나서 회사에 미안한 마음으로 슬금슬금 들어간적도 있었지.)
  5. Ordering takeout food multiple times a week(이번주가  takeout food multiple times a week,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밥할 시간이 없어서 배달음식을 주문 시켰지만 그 구실로 밥을 안해서 너무 조았다 🙂 
  6. An extra scoop of ice cream (당연히 해봤고, 칼로리는 잊혀지는거로.)
  7. One more glass of wine(자주 있는 일이고)
  8. Sleeping in late on the weekends(자면서 죄책감이 들지만, 몸이 일어나 주질 않는다 주말에는)
  9. The perfect selfie (셀카가 아니면 사진을 안찍는다는 ㅋㅋㅋ)
  10. Eating an entire bag of Doritos (Doritos를 안좋아해서 천만다행. 너무 짜. )
  11. Eating dessert before dinner (어제도 저녁 먹기전 월병 한조각을 먹었다.)
  12. Knowing everything about a celebrity feud (기억력이 안좋아서 이건 잘 모르겠고.)
  13. A visit to Sephora (이것저것 발라보고, 특히 비싸고 좋은 향수를 뿌리고 나오기.)
  14. Flirting with a stranger(못해봤음.)
  15. Listening to someone with a British accent (와우, British accent 항상 매력적이지요.)
  16. Late night greasy food (늦은밤 치킨 배달은 환상.  하지만 배달이 잘 안되는 나라라서 거의 못해봄.)
  17. Chocolate. Period. (초콜렛은 항상 옳아.)
  18. Spending an incredible amount of money on beauty supplies. (가끔은 지르고, 지를때에는 그걸 쓰면 당장 피부가 아기피부가 될듯해서요.)
  19. Taking all the soaps from a hotel room.(무조건 하는일. 별거 아닌데 그대로 두면 내가 손해 보는것 같고, 그걸 가져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완벽한  guilty pleasure. 특히 비싼 호텔에 들었을때에는 샴푸 린스 이런걸 많이 가져올려고 매일마다 캐리어에 집어 넣는 미묘한 guilty pleasure.)
  20. Eating Nutella right out of the jar. (20년전 Nutella를 처음 먹어봤을때, 그 환상의 맛을 잊을수가 없다. 진짜 Jar를 안고 먹었던것 같다. )

이 포스터의 문구처럼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분명히 하면 죄책감이 들지만, 하는 순간 너무 즐거운 guilty pleasure.

열심히 운동을 하거나, 먼가를 성취하였을때 얻는 기쁨은 긍정적인 에너지에서 오는 즐거움이고,

엄청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고 지칠때 우린 항상 Guilty Pleasure 가 필요하다.

그것이 어떠한 형태이든, 자제력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느끼는 즐거움 땜에 가끔은 후회도 하지만,

난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

매일매일 자아관리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Guilty Pleasure 가 적거나 없을지도…

가끔은 규칙을 어기고 삐긋하게 살다가 다시 원자리로 돌아와서 열심히 사는것도 인생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Guilty Pleasure는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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