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 서 있는 자의 두려움 

                                         – 유령도시 무한 전면봉쇄령

오목조목 길이 파인 곳엔 빗물이 흐리고 

공포에 뒤엉킨 소리없는 비명은 그속에 메아리치네.

나뭇잎과 풀잎은 봄내음도 미처 반기지 못한 채

거품이 부글거리는 웅덩이에 소리없이 매몰되네. 

한낱 찌푸래기보다 못한 가냘 픈  죽음 앞 에서

커다란 위안과 영혼의 고양은 사치스런 속임수라네.

사랑하는 미움이여

무거운 가벼움이여

진실한  허영이여 

보기흉한 혼돈은 근사한 겉치레에 

저만치 내일까지 안녕이라 말하네.

우악스럽고 잔인하고 가시처럼 날카로운 

그것은 무었인가? 

재난? 바이러스? 사람의 마음? 정치 음모? 

자연의 반격? 동물의 복수? 생화학무기 유출?

뭐가 됐든 전쟁은 고작 시작일뿐이고

기막힌 그 끝은 상상만도 온몸에 소름돋네. 

감동을 가장한 달콤한 슬픔의 포옹속에서 

오늘도 몇몇 연기자들의 기막힌 연기는 계속되네. 

무고한 대중들의 파멸의 삶, 그 혼돈이 빚어낸 대가는 

반드시 돌고 돌을것이니, 피눈물로 삼키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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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니

글로 내 생각과 내 마음을 표현할수 있는건 굉장히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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