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오늘에도 태양이 죽는다
한껏 치열하기만 햇던 하루

고단햇던 태양의 흔적은
노을이 곱게도 지워준다

태양을 잃은 텅빈 하늘은
비통에 빠진채 불을 끈다

하소연을 하기라도 하듯이
어두움만을 토해내던 허공

태양이 떠나간 그 자리에는
일부러 찢긴 영정사진마냥
조각달이 덩그러니 걸린다

구름이 한사코 달을 가리자
바람은 드디여 통곡을 한다

마치 초혼을 하기라도 하듯
한숨처럼 달무리를 내뱉는다

구름사이로 흘러내린 슬픈 사연
그림자로 말라서 서럽게 겹친다

그리움이 태양을 흉내내자
전생은 추억들로 곱씹힌다

태양이 장례식을 치루던 밤

절망이 숨통까지 조여올랏고
침묵이 맥박으로 흘러내렷다

믿음이 기도로 바뀌는 순간
두손이 간절히 모아질 무렵

밤은 별을 내내 쏘아 떨구엇다
또 다시 태양이 떠오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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