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는 

엄마의 구부정한 등으로

차거운 비줄기가 꽂힌다

신물 나게 인내하던 설음이

바람이 스칠 때마다

허연 김으로 피여오른다

벌레가 기여가듯

질척거리는 땅에 엎드린채

엄마는 아무 표정이 없다

흐릿한 하늘아래서

얼룩진 초가들이

묵묵히 퇴색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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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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