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사람

오렌지보다는 웬지
귤이 인정스러웟고

토마토보다는 웬지
도마도가 무던햇다

서양배보다는 웬지
사과배가 먹음직하고

햄버거보다는 웬지
시루떡이 푸짐햇다

추어탕보다는 웬지
세치네탕이 칼칼하고

탕수육보다는 웬지
꺼버러우가 달달햇다

누룽지보다는 웬지
가마치가 고소하고

청국장보다는 웬지
썩장이 구수햇다

볼펜과 리모콘
미러와 텔레비는

왜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귀에 거슬려야만 햇을까?

아무튼! 그리하여
오늘 밤에도 나는

원자필을 꼬나물고
세꽁을 마주보며

요쿵치를 가지고
땐쓰를 죽인다

이 글을 공유하기:

작가를 응원해주세요

좋아요 좋아요
14
좋아요
오~ 오~
0
오~
토닥토닥 토닥토닥
0
토닥토닥

댓글 남기기

글쓰기
작가님의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1.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글의 초고는 "원고 보관함"에 저장하세요. 2. 원고가 다 완성되면 "발행하기"로 발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