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비웟더니 가벼워졋소
가벼우니 즐거워졋소
즐거우니 천국이엿소

즐거운 놈끼리 손잡고
천국에서 뛰여 놀앗소

욕심이 많아졋던 놈은
그 많은걸 버리는 순간,
거기가 곧장 천국이요

불만이 많아졋던 놈은
그 많은걸 줄이는 순간,
거기가 곧장 천국이요

걱정이 많아졋던 놈은
그 많은걸 비우는 순간,
거기가 곧장 천국이요

집착이 많아졋던 놈은
그 많은걸 멈추는 순간,
거기가 곧장 천국이요

방탕하기만 햇던 놈은
몸을 가듬어주는 순간,
거기야말로 천국이요

음흉하기만 햇던 놈은
맘을 다스려주는 순간,
거기야말로 천국이요

한을 품어두엇던 놈은
한을 날려버리는 순간,
거기야말로 천국이요

칼을 집어들엇던 놈은
칼을 떨어뜨리는 순간,
거기야말로 천국이요

그 곳으로 통하는 길은
과정 아닌 순간이엿소
거리 아닌 방향이엿소
과거 아닌 지금이엿소

그 곳에서는 쪼잔하게
과정을 따지지 않앗고
거리를 재지도 않앗고
과거를 묻지도 않앗소

맘을 돌려세우는 순간,
표를 끊어버리는 순간,
칼을 떨어뜨리는 순간,

그 곳이 천국이엿으니 !
천국이란 별건줄 아오? 

죽은뒤 하늘 높은 곳에
들떠서 잇을것만 같은
아득햇던 세상이 아닌

당분간 가슴 깊은 곳에
손수 파묻혀서 즐거운
아늑햇던 그 곳이엿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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