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어젯밤과 오늘아침의 사이
그 비좁고 추웟던 골목길을
포장마차가 빨갛게 달린다
마부는 주방만을 맴돌앗고
말은 굴레를 벗어 자유롭다
달그락 ! 달그락 ! 달그락 !
소주잔이 부딪히는 와중에
마차는 분주하게 달려간다
긴 조각달은 아픈 채찍처럼
빈 하늘을 허비듯 걸려잇고
마른 걱정은 슬픈 안주처럼
어제 오늘 틈새로 곱씹힌다
한병 두병 세병 고개 떨구고
한놈 두놈 세놈 무릎 꿇는다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말은 언녕 취해버린지 옛날 !
차는 "8자"걸음을 비틀비틀
사장님의 아니꼽은 눈길은
차거웟던 회오리 바람마냥
눈치없이 채찍질을 해대고
래일 걱정은 에누리가 없이
오늘 걱정으로 되여버렷다 !
매일 올라오는 시를 잘 읽고 있습니다. 혹시 즉흥시임까? 아니면 적어두었던걸 다시 편집하여 올리는지요? ㅋㅋ
그동안 틈틈이 써모아낫던 글들을 좀씩 다듬어서 공간에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