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어젯밤과 오늘아침의 사이
그 비좁고 추웟던 골목길을
포장마차가 빨갛게 달린다

마부는 주방만을 맴돌앗고
말은 굴레를 벗어 자유롭다

달그락 ! 달그락 ! 달그락 !
소주잔이 부딪히는 와중에
마차는 분주하게 달려간다

긴 조각달은 아픈 채찍처럼
빈 하늘을 허비듯 걸려잇고

마른 걱정은 슬픈 안주처럼
어제 오늘 틈새로 곱씹힌다

한병 두병 세병 고개 떨구고
한놈 두놈 세놈 무릎 꿇는다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말은 언녕 취해버린지 옛날 !
차는 "8자"걸음을 비틀비틀

사장님의 아니꼽은 눈길은
차거웟던 회오리 바람마냥
눈치없이 채찍질을 해대고

래일 걱정은 에누리가 없이
오늘 걱정으로 되여버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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