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하루살이 엄마는
하루밖에 못산다

하루살이 아빠도
하루밖에 못산다

기껏 살아보아야
이틀을 못 넘긴다

고작 하루를 살며
온종일 뼈빠지게
무슨 고민들을 할까

어디에서 나왓는지?
산다는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가 틀린건지?
이러루한 등등?

그들은
하루라고 하는 울타리를
제멋대로 벗어날수가 없다

그들은
어제 혹은 래일에 관하여서
아는것이 하나도 없다

왜냐면
함부로 알게 되면 사형이고
또한 죽는것은 말바른대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엿으니깐

또 그렇다고 하여 그들은
그런것들에 대하여
아무런 불평이나 불만이 없엇다

그들은 오로지
하루만 행복하면 콜이엿고
만사가 대길이엿던 것이다

그들한테는
하루가 옹근이엿고
하루가 평생이엿고
하루가 그들의 전부엿다

만약 굳이
그들한테서 죄를 캐묻는다면
아무래도
부모를 잘못 만난 죄밖에는
더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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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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