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둥근 태양

지평을 꿰뚫엇다

전설이 솟아올라

어둠을 밀어낸다

가늘어 영원햇던

한줄기 붉은 희망

악몽을 파고들어

영혼을 구해준다

바람의 흔적따라

흘러든 하얀 빛살

탄탄하고 찬란한

해가 뿜은 명주실

절망으로 찢긴 밤

조각난 꿈을 깁자

구멍난 그림자를

믿음으로 꿰매자

든든해진 자루에

알찬 하루 담기면

어제가 힘들엇지

오늘도 보람잇네

내일은 희망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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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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