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勋章)

죽을만큼 힘들고 아팟엇던 과거의 기억
그렇게 죽어나간 가지들의 흔적과 흉터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던 고민과 상처
흐르는 세월도 씻을수 없던 고통과 울분

평생의 한으로 꼬옥 맺혓엇던 응어리로
전생의 원으로 꽈악 멍들엇던 덩어리로

동그스름한 핏빛 나무옹이로 깊게 패여
나무를 괴롭혓고 나무를 강하게 키웟다

옹이가 박히지 않앗던 나무가 잇엇던가?
흉터를 남기지 않앗던 장군이 잇엇던가?

옹이 ! 흉터 ! 그것이야말로 정녕 나무의
부끄러움이 없는 훈장이 아니란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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