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햇님이 출근을 나갑니다
달님이 야근을 나옵니다
별님이 밤샘을 하십니다

당신들마저도 저 하늘에
집세를 바쳐가며 삽니까

하기야 이세상 어디뫼에
내꺼가 따로 잇겟습니까

빈손에 덜커덕 나왓다가
빈손으로 후딱가는 인생

살아간다는건 누구나 다
갚아나가는 길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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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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