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손수

지구는 누가 손수
쉽게 뿌린 팽이일까?

태양은 누가 손수
높게 그린 시계일까?

반달은 누가 손수
크게 빚은 만두일까?

뭇별은 누가 손수
깊게 박은 보석일까?

바람은 누가 손수
몰아쳣던 한숨일까?

구름은 누가 손수
피어올린 걱정일까?

바다는 누가 손수
곱게 구운 물병일까?

하늘은 누가 손수
예쁘게 짠 비단일까?

소나기는 누가 손수
몰고 왓던 물차일까?

무지개는 누가 손수
활짝 펼친 우산일까?

인생은 누가 손수
태워버린 극본일까?

우리는 누가 손수
캐스팅한 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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