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일기삼아 필기삼아
매일적는 헤드렛글
꼬물만치 영양가도
전혀없는 자작글을
스트레스 분출구로
저도몰래 착각하는
불혹나이 바라보는
철이덜든 늙은아이
건축현장 노가다판
발로뛰는 뽈강아지
부모자식 그려가며
퇴근하고 한잔술에
쓸데없는 근심걱정
안주삼아 말아먹고
세금없는 글공간에
부담없이 끄적끄적
직장생활 지친하루
따분햇던 일상에서
피씩웃고 지나가면
그나마도 다행인데
혹시누가 상처될지
혹시누가 위로될지
죄송하고 미안하여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여린 나그네의
썩어빠진 넉두리에
악성댓글 달릴때면
그때에는 접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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