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딱딱햇던 감옥박스
스물명의 가는목숨

새하여진 죄수복에
싯누러진 반바지에
두줄로써 쉬엿차엿

갇혀잇다 먼죄길래
죄명즉슨 니코찌인

사형판결 것도 화형!

순서없이 돌아간다
권커니와 작커니가

사형도구 라이타가
이내한몸 불지른다

들숨으로 빨앗다가
날숨으로 내뱉는다

연기로서 승화한다
한모금의 해나른함

하얀 한몸 불사르고
검은 죄는 게워낸다

사라지며 저주한다
담배피는 호랑이를

오늘일랑 집어삼켜
내일일랑 토해낸다

오늘따라 보고싶다
한숨많던 내아버지

이 글을 공유하기:

작가를 응원해주세요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4
응원합니다

댓글 남기기

글쓰기
작가님의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1.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글의 초고는 "원고 보관함"에 저장하세요. 2. 원고가 다 완성되면 "발행하기"로 발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