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날씨가 불쑥 추워졋다

손님이 찾아와 조른다

배가 고프니 밥주세요 

안주면 엄청 힘들꺼요 

약방으로 모시고 가서

보약 한통 지어드렷다

배부른 흥타령을 한다

거참 웃기는 나그내네

한턱 갖고는 부족한가

욕심 많은 양반이구만

병원으로 잠깐 모셔서

약주나 한병 쏠지말지

2차 가면 돈도 드는데

몸에 술은 안좋다던데

열받은 모양이긴 한데

어디 한번 지켜봅시다

화나셔도 방법 없네요

알아서들 놀다 가시죠

불청객은 늘 방문햇다

계절이 바뀔 무렵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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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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