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누워서
눈을 감앗다

잠을 두드려
꿈을 열엇다

흙을 뿌리고
꽃을 심엇다

해를 달아서
비를 내렷다

달을 걸어서
별을 박앗다

붓을 펼치고
글을 적엇다

꿈은 깨지고
나는 울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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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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