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

우르르 무너졋던
탐욕스런 소나기

파르르 털려버린
뜬구름의 몸무게

거품을 머금엇던
가식적인 겉치레

허공에 걸려버린
둥글엇던 허영심

눈앞에 부풀엇던
오색령롱 허상들

산산이 부서졋던
아미타불 신기루

서서히 사라졋던
적등황록 청남자

세월로 증명햇던
색즉시공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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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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