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락엽처럼 부서지며
지워졋던 가을동화

눈물마냥 흩날리며
펼쳐지는 겨울연가

천년동안 변함없던
조물주의 시나리오

애틋하게 접어뒀던
짝사랑의 러브레터

늦가을을 연모했던
초겨울의 프로포즈

용기내어 고백했던
로맨틱한 세레나데

쑥스럽게 입맞춤한
포개졌던 가을겨울

새하얗게 물들었던
첫키스의 오르가즘

어망결에 상처받은
대자연의 애드리브

눈물길게 녹아버린
가슴아픈 시츄에션

애잔하게 무너졌던
첫사랑의 히스토리

까닭없이 슬퍼졋던
전설속의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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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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