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적혀잇던 시나리오
설마햇던 이별공식

서글펏던 단풍나무
지워졋던 가을동화

휘몰아친 깊은 한숨
움추려든 슬픈 어깨

가시 돋힌 엄동설한
흩날렷던 흰 소나기

눈이 예쁜 백설공주
팔이 잘린 크리스쳔

작게 빚은 허수아비
낮게 읊은 침묵기도

무너졋던 눈석인물
흘러내린 히말라야

눈부셧던 아침햇살
녹아버린 죽몰랑마

길게 깔린 호랑탄자
꿈만 같던 붉은 여름

곱게 덮인 첫날이불
달게 잠든 푸른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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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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