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표

원의 뿌리는 3.1415925…
숫자 3의 뿌리는 근호 3
숫자 2의 뿌리는 근호 2

원주률마냥 참 신비롭고
소수점아래로 끝이 없다

원주율이 끊기는 그날이
태양이 폭발하는 날일까?

잉크가 떨어지는 그날이
력사가 끝장나는 날일까?

원에 모가 돋앗으니 설마
수레바퀴가 굴러 갈수가?

필에 금이 생겻으니 차마
신의 극본이 씌어 질리가?

우리의 인생이 '원'이라면
우리의 평생이 '삶'이라면

그 철학의 해는 무엇일가?
그 생명의 답은 얼마일가?
그 뿌리의 끝은 어디일가?

생명방정식을 풀어 헤쳐
뿌리값을 캐묻기 위해서

인생이란 그라프 위에다
현실이란 역함수를 걸고

찾아봣댓자 흔적도 없는
신의 철학을 찾아보려고

구해봣댓자 쓸모도 없는
삶의 본질을 구해보려고

물음표란 낫자루를 잡고
감탄표란 삽자루를 메고

어딘가 숨겨진 별쪼각을
한줌만 캐어서 담을라고

별이 부서지는 오늘밤도
새벽의 태양을 떠올리며

뿌리표를 뒤집어 쓴채로
꿈속에 행여나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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