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노을이 뱀처럼 태양을
한입에 통채로 삼켯다

황혼이 빨갛게 흘럿고
하루는 반으로 녹는다

태양이 찢긴 틈새로는
흰 소독수마냥 아리게
지독한 밤이 파고든다

해를 잃은 속탄 하늘은
절망의 독버섯 피웟고
고독이 닥살로 돋앗다

부엉이 휘둥그레 울자
세상은 침묵에 빠진다

이 별이 터진 밤하늘에
둥근 안부 부쳐 올리고

축축히 젖은 그리움을
행여 달빛에 말려본다

이 글을 공유하기:

작가를 응원해주세요

좋아요 좋아요
5
좋아요
오~ 오~
0
오~
토닥토닥 토닥토닥
0
토닥토닥

댓글 남기기

글쓰기
작가님의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1.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글의 초고는 "원고 보관함"에 저장하세요. 2. 원고가 다 완성되면 "발행하기"로 발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