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초침은
개구쟁이

분침은
철없는 사춘기

시침은
듬직한 어른

침묵은 금
그러나

시간을 깡그리
잡아먹고도

의젓이 시치미 떼는
파렴치한 랭혈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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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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