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이렇게 사는건데 

이 길의 끝은 죽음인가 싶은 현타가 오는 순간이 대부분이다.

현실에 숨이 막혀서 여유롭고자 일을 하는데

정작 일을 하느라 여유로울수 없는 현실

우울함과 지루함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가끔 오는 행복을 기다리는 연습을 한다.

인간 별거없다

인생 별거없다..생각하지만

빡빡한 일상이 의미없게 느껴지고 언제까지 그냥 이렇게 늙어가는건가 싶다. 

어쩌다 잠깐 멈춰서기를 시도하면  불안감은 급격히 엄습하고 

그냥 달리기에도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

그래도 자기극복을 해야 하지 않나 시도중 .. 노력중..

자기극복은 뭔가 

자기극복 이렇게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니체 철학의 핵심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자기극복을 시도하고 싶다는 나는 

정작 니체 철학은 아는 게 없다. 

그냥 뭔가를, 그냥 나의 지금 처진 상태를 좀 극복하고 싶을뿐

2,3년전인가 

좋아하는 사람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추천해서 사긴 했는데 

그때도 지금도 읽어내려가지 못하고 앞부분에서 헤매고 있다. 

그 앞부분에는 이런 구절이 있더라고

인간이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아.. 이 책을 요즘 다시 읽으면 좀 더 잘 읽혀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 그러더라 

우리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로 되어야 스스로 행복할 거 같다고

그래야 충만해지고 자기극복이 된다고 

그럴러면 내가 우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럴러면 내가 얼른 정신을 추스리고 나를 짓누르고 있는 걸 극복해야 하는데 

그럴러면 내가 삶의 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나는 자기극복이 왜 이리도 어려운가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를 묶고 있는 밧줄이라는데 

나는 초인이 될 가망이 있는커녕 짐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순종적인 삶에 길들여졌는가 

나는 자기극복으로서 권력의지가 일도 없는가 

저 책을 추천한 사람이 그러더라구 

너의 행동은 <<노예의 도덕을 지키는 행위>>라고..

나는 나를 파괴하고 나를 극복하는 법을 전혀 모르고 있는거 같다.

힘이 나는 것 같다가도 

자꾸 땅밑까지 꺼지는 듯한 중력이 날 무겁게 잡아당긴다.

작은 성취로 날 구제하고 싶은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똑바로 읽어도 우영우

이 드라마를 보는 순간은 잠깐 구제되는 듯 하기도 하고 

곧 끝나버릴 드라마 

곧 시들 사랑 

곧 지나갈 행복한 시간..또, 이러고 있고

어느날인가 홀로서서 

혼자서도 오롯이 행복할 수 있을 때 

그리고, 남한테 이로운 존재가 되어 있을 때 

자기극복은 얼마간 완성되었을가

잘 정제된 물처럼 맑은 영혼을 소유한 자가 되는가 

맘속에 사랑이 고요하게 녹아있는 초인이 되는 길에  나 설 준비를 한건가 

더없이 따뜻하고 

한없이 잔인한 

아름답고 원망스런 이 세상아 

둘도없이 다정하고 

정도 없이 차가운 

벅차고 미련한 이 사랑아 

타 없어질 듯 더운 이 큰 세상에 내가 정말 작게 느껴질 때 

자주 허기가 져서 자기극복을 하면서 잘 살고싶은 맘이 고플 때 

어린 아이 달래듯 아이스크림 하나 건네주면서 그늘로 데려다줬음 좋겠다.

죽지 않는 이상 두려워 할 일이 아니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래, 자기극복은 어쨋든 해야 하는 게 맞는 같다. 

그 극복을 하게 만드는 뭔가들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것 들일수도 

성장은 여전히 아프다 

상실의 시대인 거 같다. 

오늘 이 상실이 아니었으면, 난 영영 성숙을 몰랐을지도 

오늘 이 상실이 아니었으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지도

오늘 이 상실이 아니었으면, 난 영영 나를 몰랐을지도 

잠에 드는것처럼 

자기극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투쟁하고 피 터지고 하지 말고 

초연하게 자기극복을 해냈으면 좋겠다.

오버하는 것도 오만 같아서 

조용히 가만히 스스로 자기극복을 해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요란하게 

글은 왜 또 쓰는 지 모르겠다…

내가 그나마 할수 있는 게 이거뿐이니까

요즘은 어두워지는 게 두렵다 

이상한 나라에 온 거 마냥 밤이 너무 길다 

밤새도록 앓고 나는 건, 오늘까지 허락하고 싶다.

평온한 날 

햇빛 한줌으로 

다시 웃을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성큼 갑작스레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구멍난 아픔에  함부로 햇살이 막 고여줬음 좋겠다 

내 인생은 아직도 너무 서툴지만 

보고싶다, 낯선 그대여 

와서 내 짙은 불안과 어둠을 휙휙 치워줬으면 좋겠다.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의 조각들을 안고 

아직 마저 하지 못한 사랑의 마음들을 안고 

자기극복을 해낸 뒤 모습으로. 

내가 나한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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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아닌 생각, 소소히 적기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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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럴러면 내가 우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아 저도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힌적이 있지요. 인간은,인성은 반짝일때가 아주 순간적이고 대부분의 시간은 짐승 같이 추악하다는 걸 받아들이니 숨이 좀 쉬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이 위대할 수 있는건 아주 잠깐 반짝인 그 빛 때문일거고 그것이 희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 안의 짐승을 외면하지 않은 그 순간 저는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 책 보고 싶었는데…제목이 외워안지는 책…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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