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에게: 

오늘 비도 오고 그래서 영화 하나를 켰어 

하필이면 자칫하면 우울해질뻔한 영화를. 

영화는 생각보다 우울하지 않더군 

누구한테나 있을법한 감정이었고 

공감이 돼서 전혀 슬프지가 않더라.

그리고 지니 글이 생각나서 가서 한번 더 읽어봤어 

좋더라! 

전혀 숨막히지 않고 재밌게 이 영화를 볼수 있었던 건 

작년 이때쯤이 아니라

올해 이때쯤이여서 일거야.

모든 것은 때가 있고 그 뉘우침의 계기를 앞당기거나 지연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자신과 세계에 대한 참된 앎을 깨닫게 되는 정도에 따라 더욱 쉽게 풀리거나 더욱 어려워지는 듯 하다. 

앤딩 장면 여주 표정 

그 어느때보다 평온한 걸 보고 부러웠어

마치 그날을 기다리고 기다린것처럼 

이 순간이 올지 언녕 알고 있었던거처럼 

아무런 불안의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단 말이지..

그럼, 이만. 

-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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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사는 여니

별거아닌 생각, 소소히 적기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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