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부터 여러 한국 아이돌들을 좋아했었다. 가짜 테이프를 사서 듣기도하고, 가짜 스티커도 모으고, 방에 붙이기도 했었다. 가짜지만 진짜보다 더 애뜻하게 아끼면서 모았었다. 중국 노래도 많이 들었지만, 중국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들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TF BOYS가 스타로 떠오를때, 나는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름도 이상했다. '易烊千玺, 뭐야…' 하면서 말이다. 최강창민은 괜찮고, 易烊千玺는 촌스럽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 영화<小小的我>를 보면서 易烊千玺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극 중에서 易烊千玺는 刘春和라는 캐릭터로 뇌졸증 환자를 연기하는데 환골탈퇴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이 사람이 노래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였다는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한명의 연기자로서, 장애를 가진 사람의 불편한 삶을 온전히 표현해냈다. 그전에도 <送你一朵小红花>,<少年的你>보면서 연기 잘한다고 생각하긴했지만, 이번에는 소름 끼칠 정도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小小的我>는 刘春和라는 뇌졸증 장애자가 말도 온전하게 하지못하고, 걷는 걸음도 휘청거리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도전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극중 모든 캐릭터들이 사천 지역 방언으로 대화를 한다. 때문에 '春和'라는 발음이 'chun he'가 아닌'cun ho'로 나온다. 이름 뿜만 아니라 대화의 모든 음에서 온전히 내가 아는 음은 하나도 들리지 않지만, 대화 내용을 자막과 함께 이해하니 스토리를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더 좋았다. 川剧, 三星堆등을 배경으로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고 있어 신선하고 좋았다.
스토리는 외할머니, 엄마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 아이雅雅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나는 극 중 春和와 할머니의 스토리가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왔었다. 할머니는 손주를 보통 아이처럼 바라보며, 술도 도전하게하고, 알바도 도전하게하며, 선생님으로서 강의를 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삶의 여러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함께 동행해서 도와준다. 그러나 매번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이 아이가 장애를 가진것이지, 바보가 아니야!(他是脑瘫,他不是傻子)' 라고 사람들을 향해 외친다.
이와 반대로 春和의 엄마는 주어진 운명에 소극적이며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게 보호하려 한다. 엄마는 春和가 먹는것, 입는것 그외에 아이가 앞으로 가야할 길 하나하나 모두를 관제하려 한다. 엄마는 春和와의 대화 중 오열하며 이렇게 말한다'刘春和,这就是你的命,也是我的命!'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아이 雅雅를 통해, 장애를 가져도 보통사람과 똑같게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고, 생리적 수요가 있다는 내용을 전개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했다. 조금은 억지로 이야기를 엮은 부분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小小的我>는 장애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자들도 사회에서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생활 하는것이 필요하며 우리는 공존하는 사이라는 메세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장애를 가진 사람을 알게된 것은, 어릴때 춘절만회에서 聋哑人千手观音 연출이었다.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지만 앞에 지휘관의 동장따라 하나씩 하나씩 동작을 완성해 티비로 볼때 전혀 장애를 가졌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 였고, 무한의 감탄을 했었다. 그리고 취직을 하고 일을 하면서 걷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轮椅에 앉아 스포츠 댄스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때도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열정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에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했었다. 그 외에는 연길에서는 마주한 적이 없었었다. 길에서 거이 못본것 같다. 연길에는 장애인 학교가 북대에서 더 멀리 떨어진 곳에 학교가 있다고 들었다. 아예 시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학교를 멀리 내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 도로에 있는 시각장애인 안내를 따라 걷다보면 나무에 부디치게 될때가 많다. 안내는 검사용이지 실제로 장애인 용은 아닌것 같다.
서울에서는 자애인들을 가끔 지하철에서 마주할때 있다. 행동이 조금 이상한 사람들도 보았고, 시각 장애인 들도 혼자 다닌 것을 본적이 있다. 학교를 다닐때 내 옆에 앉아 같이 그림 그린 아이도 있었다. 그 아이는 말이 어눌했고, 행동이 불편했으며, 轮椅를 타고 다녔다. 엄마가 항상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나니 뇌졸증 환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전형으로 여러 전공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뽑는다고 들었다. 그.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에게도 학교를 다니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는. 포용적인 사회가 좋다고 생각했었다.
최근 시각 장애인의 사진교육 관련 연구 자문화 기술지 <사진 찍는 너를 보는 나를 보다>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일상회복'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순간 그들도 마땅히 일상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고, 우리가 그들을 시내 외곽으로 몰아낸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복'이 필요하다. 어렵겠지만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시각적이 아닌 감각적인 힘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진 표현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구자는 보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자꾸만 보기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좌절을 경험하고, 다시 그들의 사진 언어를 발견하며 반성하는 연구의 과정을 담고 있었다. 시각장애인들은 보이는 것을 찍는 것이 아닌, 냄새, 햇빛, 바람, 기억 속의 것들 등을 카메라에 담으려했으며, 자신을 둘러싼 360도의 주변 환경을 촬영하며 타자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부르며, 자만했던 연구자의 반성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의 자만함을 덜어내고, 그들에게 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환경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易烊千玺는 刘春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또 후속으로 공익광고를 통해 <台花公约>를 홍보하고 있다. 아이돌이 가져다 주는 사회적 선한 영향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台花公约>는 기업, 사업단위, 학교, 개인 등 모두 신청 가능하고, 이 로고를 붙이는 것은 <台花公约>에 가입하여, 장애인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알리바바, Balbala 및 Semir 등 여러 기업에서 이미 적극 참여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고, 성도(成都)의 모 작은 가게에서도 이미 이 공약을 신천하여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언제 연변에서도 이런 변화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나 자신부터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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