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감싸쥐면 주먹인것을 –

[완결]

손가락을 감싸쥐면 주먹인것을

하몽(蛤梦)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은 낯설다. 십년사이, 이 도시는 너무도 많이 변했다. 변하지 않은것은 그뿐인것 같다. 아니, 어쩌면 가장 많이 변한것은 그 자신일수도 있다. 그는 더 이상 젋고 기운차지 않으며 열 개의 손가락을 갖고있지 않다. 그 자신은 지금 이 모든 것을 부수어버릴수도 지켜낼수도 있다. 모든 것은 그의 손안에 있다. 그 사실을 깨달으며 그는 두려워졌다. 두려움에 뒤걸음질쳤다. 그는 가슴이 터질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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