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


모든것이 제자리다. 우리는,아니 그들은 3년동안 도대체 뭘 한걸까?

어떤 이들은 너희들이 풀라메?풀어줘도 지랄이야?라고 한다. 나 역시도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랬던 사람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준비가 안돼있을 줄은 몰랐다. 

3년동안 백성들을 가둬놓은것 말고는 한게 없는 정부가 로드맵 같은게 있을리가 없다. 확진됐을때 무슨 약을 먹어야 하는지(치료제 자체가 없다),경증이나 무증상과 중증환자는 어떻게 치료를 달리해야 하는지 등등과 같은 수칙도 만들어 놓지 않고 그래 원하는대로 해주마라는 억하심정으로 이동제한만 풀어버렸다.

하다못해 독성이 많이 약해진 오미크론변이가 나왔을때 풀어놨더라면 지금쯤 일본처럼 집단면역을 달성할 시간은 벌었을 것이다. 누군가는 일본은 미국의 백신을 수입했기때문에 집단면역이 가능했다 말한다. 그럼  중국은 왜 3년동안  제대로 된 백신하나도 못 만들어낸걸까?그놈의 핵산과 방창에 들일 돈을 백신연구에 쏟았다면 적어도 오늘과 같은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을것이다.

백신은 고사하고 기본의료자원도 갖추지 못했다. 오늘 내가 사는 곳의 모든 약방과 병원을 뒤졌지만 자가자진단키트는 눈씼고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었다. 예약을 하면 며칠후에야 장춘에서 키트를 받아볼수 있단다. 내가 코로나에 걸렸는지 확인하기도 힘든것이다.

수도인 북경에서조차 중증환자를 수용할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니 전국으로 확산되면  지방은 어떻게 될지 불보듯 뻔하다. 아직 설연휴 확산고봉은 오지도 않았다.

정부가 요며칠 공식적으로 발표한 코로나 사망자는 0명이다.하지만 북경의 모든 화장터는 더이상 주문을 받을수 없을만큼 예약이 꽉 차있다고 한다. 처음 무한에서 코로나가 터졌을때와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것이다.

그제서야 정부는 울며 겨자먹기로 미국의 치료제판매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3년전에 그랬더라면 우루무치참사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도 됐다. 새벽에 사람들을 방창으로 실어나르던 뻐스가 전복되는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을것이다.

자존심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게 그렇게도 어려운걸까?

모두들 이 고비를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넘기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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