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같은 엔딩

    힘내라는 말조차부담이 되는 너에게 혹시 궁금할가봐미리 엔딩을 알려줄게 "그리고 그들은 오래오래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러니 마음껏 시련을 겪어내길그 모든 실현을 이루어 내게 꽃 같은 엔딩/지현쓰다

  • 포토샵

    여행 갔던 사진 정리하다가엄마 얼굴에 주름 보이길래포토샵으로 살짝 지워줬더니엄마 그거 모르고"그래도 나 별로 안 늙었나보다" 그래포토샵 용도는 이런거지 엄마에게 보여주지 않을 글이한편 생겨버렸다 포토샵/지현쓰다

  • 병명

    한 숨 돌릴 때 쯤 뒤처져 있어서돌린 한 숨이 돌아와 한숨이 되고 때때로 찾아오는 이 병의 이름은 싫증인지분별하지 못하는 좋고 싫음에혼자 하는 이기지 못할 씨름에마음에는...

  • 인기척

    그 인기척이 좋았다너를 스치고 불어오던 바람마저 달았다부스럭 거리는 소리에도 귀가 기울여졌다조심스럽게 그 눈에 나를 담는 모습에세상이 잠깐 멈췄다가 숨을 내쉰다 인기척/지현쓰다

  • 비가 (悲歌)

    젖을 줄 알면서 뛰여든 내 잘못이지그치고 나서도한동안 젖어 있을걸 알았으면서우산의 크기를 조금씩 줄여간내 잘못이지 하필 반짝여서하필 예뻐서 내리는 비를 탓 할수는 없잖아 비가悲歌/지현쓰다

  • 우기

    구름과 작별하는 비의 인사창문을 두드리는 비의 안부너의 아우성에도 익사 할것만 같아서차갑게 차갑게아파야만 하는 마음 비언어적인비의 언어 우기/지현쓰다

  • 자장가

    자장가/지현쓰다 다음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다음 소란이 널 울리기 전까지 황홀히 꿈꾸고깊이 평온하며곤히 숨을 쉬길 가끔 잠에서 깨더라도다시 다독일테니 그 알람이 울려도예뻤던 기억으로 닦아내길

  • 문학에도 꼰대가 있을가요?

    문학에도 꼰대가 있을가요? “글은 어떻게 써야하고…어떻게 써야 좋은글이고…”   최근에 좋은글이 있으면 나눔하시는 분께서 보내신글이다. 너무 감사하지만 자꾸만 가르치려하는 사상때문에 불편해지기 시작한다.우리는 모두 존중받아야 하며 모든 이의 감성은 소중한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답장을 보낸다 “세상에 남겨지길 바래서 쓰는게 아닙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누구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세상에 머물다 얼마 지나지 못해 사라진다 하여도 누군가에게 한줌의 위로가 되였다면 그것으로 되였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글이 걸작이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걸작이 아닌 글을 읽으면서도, 살아갈 힘을 얻을수 있습니다.  저는 글을 쓴다고 유별을 떠는걸 혐오합니다.  저는 오히려“옛날” 글이 읽혀지지 않습니다.우리의 일상은 너무 바쁘고, 몸이 아프다하여도 최대한 빨리 치료되길 바랍니다,다른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그렇다면 마음이 아픈데 들여다볼 시간을 가질가요. 추상적이기만한, 자꾸만 시적으로 표현하기만을 고려하는 에둘러 표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바쁜 시간중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저는 절대 읽혀지지 않고 와닿지 않습니다.   저는 길을 개척하여 후세에 길이 남는걸 바라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가고 싶은 길은 제가 만듭니다.  이것 또한 걸작이 아닌,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짧은글입니다:  시대가 변하여 젊은이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젊은이들을 가르칠 때가 온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서 배워야 할 때가 온것입니다.”   그후로 그는 더이상 나에게 가르치려 시도하지 않았다.

  • 비우성 [斐優城]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10킬로 정도 상거한  삼가자만족향 고성촌 (古城村 ) 에 가면 오랜 세월의 풍파에도 지금까지 남아 있는 옛 성터 하나가 있다. 관광지도 아니고 남쪽에 (...

  • 락엽

    락엽 한 여름철을 목놓아 울엇던철이 없는 말매미와 소나기 그렇게 이미 예고됏던 작별가을이 서둘러 짐을 챙긴다 태양이 빠져나간 빈 자리엔둥근 고민이 불쑥 떠오른다 파티가 끝난 허전한...

  • 눈물

    눈물 잃어버렷던 봄잃을뻔 한 여름무척이나 쌀쌀해진 날씨불쑥 들이닥친 가을 준비없이 맺혀진다피멍이 든 락엽마다주눅이 든 얼굴마다 령롱햇던 투명구슬한숨마냥 맺혀졋다가안스럽게 괴여든다 락엽으로 미리 계절을 예언해준슬퍼야만 햇던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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