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롱

인듯


터벅터벅 걷는데, 누군가 내 앞으로 스쳐지나가더니 다시 걸음을 늦춰 내 뒤에 걷다가 다시 앞으로 가더니  뒤돌아보고 또 걸음을 늦춘다. 

히죽히죽 웃는 모양새가 역겹다. 설마 나보고 저러는거 아니지. 

젊음이 있나, 미모가 있나 돈이 있나. 

마침 지나가는 남성이 있길래 뒤따라 성큼성큼 걸었다. 2미터 정도 남았을때 그 이상한 사람이 다시 뒤돌아보는 것이다. 내 원래 걸음속도로 도착할법한 그 위치를 향해. 

그러거나말거나 성큼성큼. 

The Others는 원래 흘려보내는거야. 눈도 마주치지 말고. 엮이지는 더 말고.

이게 희롱이라는거지. 

소위 시내 중심에서 1,2키로 떨어진 곳에서, 아침 출근 시간에 대놓고?

표적을 고르는 안목도 참…

정상적인 사람은 아닐 것이다. 

일정비율로 존재하는건 어쩔수 없다. 자연의 섭리.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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