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릴 때 보려고 아껴둔 게 있다.
오늘, 웬지 보고 싶었는데
마침, 여기 첫눈이 내렸다.
아침에 커피 사러 가는 길에 하늘이 우중충 하더니
커피 사고 오는 길에 눈꽃 두세송이가 날렸었다.
첫눈인가 싶었는데 바로 멈춰서 아닌가보다 했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를 시작해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밤에 거짓말처럼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불을 끄고 영상을 켰는데 색감이 너무 예쁘다.
밖에선 눈이 내리고 내 맘엔 하츠 코이가 내린다.

오늘부터, 퍼스트 러브를 시작해 본다.
내가 보게 된 첫 일본 드라마가 이게 될 줄은 몰랐다.
첫 회 맘에 드는 문구 한두개 공유해본다.
누군가 그랬다. 인생은 퍼즐과 같다고.
아름다운 기억도
운명을 저주하고 싶은 불합리한 경험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일부다.
잃어버린 표
12월에 입은 원피스
푸른 시간이라는 잉크가 떨어져 남은 얼룩
겨울 바닷가에서 느낀 아늑했던 순간
내 이름을 실은 화성탐사선
자기 또래의 팝 스타
이루지 못한 꿈
실패한 연애
떠나간 사람들
그날의 실수까지도
내 도화지를 채우는 걸까?
너는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마지막 키스는 담배 맛이었어요
씁쓸하고 아련한 향기
당신은 어디 있을가요?
누굴 생각하고 있을가요?
당신은 언제나 내 사랑으로 남을거에요.
이 모든 순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일부다.

“푸른 시간이라는 잉크가 떨어져 남은 얼룩” 아 너무 좋잖아요.
저런 구절은 어떻게 생각해내는걸까요? 알고싶네요, 그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