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다.
비상용 짜장면이 똑 떨어져 오늘도 용감한 나는 짜장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한다.
요리 만들기 전 필수 준비공작은 레시피 찾아보기.
이것저것 많이 있기는 한데 필요한 재료도 많고 과정도 복잡해보여
제일 간단해 보이는 계란짜장을 만들기로 한다.
나는 요리를 못한다. 요리에 관심이 없고 식탐도 없다. 주는대로 먹는다.
그런 내가 만드는 요리는 생존형 요리가 대부분이니,
짜장은 내게 레벨이 엄청 높은 요리이다.
일단 이런 내가 짜장을 만들 마음을 먹었다는 자체가 참 기특하다. (5분간 자아감동)
드디어 요리 시작!
일단 계란을 볶았다, 여기까지는 오케이.
그러나 혹시나가 역시나.
요리 젬병이라 레시피대로 따라해도 망할 확율이 높은 주제에
창의력과 상상력은 뛰어난데다 플라스 귀차니즘까지 겹쳐 망하기 딱 좋은 조합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역시 이 패턴에 휘말린다.
창의력을 발휘해서 그냥 막 만들기 시작했다.
춘장을 기름에 달달 볶음(원래 새카만 춘장이라 탄건지 안 탄건지 감이 안 온다.)
언제까지 볶아야 하는가… 레시피에도 안 나온거 같은데.. 나왔는데 까먹은건가…
궁시렁궁시렁 대며 대충 볶다가 계란 투하.
으으응? 기름은 기름대로, 춘장은 춘장대로, 계란은 계란대로 따로따로 노는 이상한 요리가 탄생했다(너희들 사이가 안 좋니?).
으음….역시 짜장면은 사먹어야 겠다. 다 먹고 인터넷에서 주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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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hul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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