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16강전을 지켜보면서 감개무량한 느낌이다.

어릴적 밤잠을 자다가 깨어나 보았던 한국참전경기의 한 장면이 머리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크로즈업 된 한국선수의 우수에 찬 눈빛, 그속에서 허망함, 허탈감, 무력감, 공포감, 많은 복잡한 감정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가 싶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한일 축구의 실력이 현저히 높아진건 사실이다. 그 어떤 국가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은 월드클래스 경험을 소유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일 축구실력이 16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도 사실이다. 선수들의 피지컬이 현저히 좋아지고 기술과 자신감과 경험이 풍부해졌고, 전략과 전술도 좋지만, 상위 0.0000001%의 팀들과 비하면 실력과 천부가 부족한것이 현실이다. 

궁극적으로 한일을 비롯한 아시아가 축구뿐만이 아니라 음악 등 면에서 이만큼의 성과를 거둔것은 서방의 시스템을 완벽하게 받아들이고 거기에 따른 트레이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즉 마인드가 서양인화 된것이다. 이제는 갈림길에 놓인 상황이 아닌가 싶다. 더 노력해서 완벽하게 동양인 얼굴을 한 서양인이 되든지, 아니면 이 시점에서 자기만의 특색을 되살릴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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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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