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사이비같던 책에서 얻은 교훈


몇달 전 친구 추천으로 산 책을 이제야 꺼내 보았다.
더해빙,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 무슨 사이비같은 소리인가.
사실 나는 이러한 자기개발서를 읽기 좋아한다. 부자아빠, 돈의 속성, 纳瓦尔宝典,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등, 나의 손을 거쳐간 수많은 자기개발서들. 하지만 그 개발서들은 나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꿔놓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책을 샀기에, 그 돈이 아까워서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더 오그라 들었다. 이서윤이라는 사람을 약간 신격화한 느낌이었다.
네이버에 뒤져도 위대한 업적은 나오지 않았다. 짜고 속이는건가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친구가 추천한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읽었다.

책의 내용은 간단했다. 부와 행운을 부르는 주문 " Having", 돈을 쓸때, 결정을 할때 마음속의 "Having"이라는 주문을 걸어 마음이 불안한지 평온한지 보는 것이었다. "Having"을 다른 말로 하면 내 마음속의 이야기를 듣는 행위었다.
물건을 살때 "Having"을 외쳐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제품이라 구입을 하는 건지, 아니면 주위의 시선이 신경쓰여 구입을 하는건지, 판단이 가능했다.
그리고 결정을 할때 역시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누군가가 짜놓은 방향이 아닌 자신의 방향으로 걸어갈수 있도록 인도를 해주는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Having"은 "있음"에 집중을 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luckin 커피를 사마실때 나에게는 luckin 커피를 사마실 돈과 시간과 여유가 있구나, 나 참 괜찮구나하는 자기 위안이었다. 즉 있는 것에 감사를 하는 것이다.

이부분이 나에게 가장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나는 시기 질투가 많은 타입이다. 은근히 비교를 많이 하고 내가 부족한거 같으면 나를 갈구는 사람이었다.
어제 한 예로 요새 건조기를 구입하고 싶어 한창 인터넷쇼핑을 하고 있었다. 남편은 3500정도되는 Sam's에 파는 모델을 구매하자 했고 나는 jingdong에 2000원 정도하는 모델도 많다며 그걸 사자고 했다.
그리고 저녁에 친구를 만나 얘기를 하는데 친구네도 요새 건조기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건조기와 세탁기 세트를 구매를 했는데 거의 8000원 정도를 썻다는 것이다.
그말을 듣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남편보고 친구커플은 둘다 돈을 잘버니 잘쓰는 구나 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남편은 우리도 살수 있는 형편은 되지, 그냥 안사는 거잖아라고 했다.
그 순간 해빙이 떠올랐다, 사실 나에게도 2000이던 8000이던 살 돈이 있었다. 다만 자신의 소비 습관에 맞춰 2000원짜리를 사려했던 것이다. 나는 2000을 소비하면서도 2000에 대한 감사보다는 8000을 갖지 못한것에 대한 부러움이 있었다. 8000을 갖지못할 형편이 아닌데도 말이다.

살다보면 이런 순간이 참 많은것 같다. 예전에는 다들 비등비등하게 살아서 행복지수가 높았다면 요새는 인터넷 세상속 비교대상이 많아 사는게 다들 행복하지가 않다. 나역시 그러했다. 그래서 SNS를 오래한 날에는 왠지 모르게 우울했었다.

요새는 인터넷 세상을 줄이고 내 삶의 여유도 되찾고자 "断舍离"를 시작했다. "더해빙"+"断舍离"를 하니 뭔가 나의 중심이 더 잘 잡혀지는 느낌이었다. 주위의 시끄러운 것들을 한층 걷어낸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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