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좋은 부모님을 만났다. 

어릴때부터 나를 강요하지 않으셨다. 대신 그 일에 대한 후과나 초래될 결과에 대해 친절히 설명은 해주시되 그 책임은 선택한 본인의 몫이라 하셨다. 

지금은 서른이 되었고 결혼도 했지만 아기는 언제 가지냐고 닥달하진 않으신다. 나를 믿어주는 부모로서 가장 바람직한 표현이라 나는 이게 사랑이라 말하고 싶다. 

선진국가들, 요즘은 아시아권도 결혼과 아기낳는 문제에 대해 필수가 아닌지는 정말 오라다. 

결혼한다, 하지 않는다, 그 사실보다 서로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 이것이 더 중요한것처럼 아기를 낳는가, 낳지 않는가, 그 사실보다 낳을 준비가 잘 되었는가 이것이 더 중요하기때문이다. 

주변 누구나 대부분 다 아기를 낳으니깐, 결혼 할 나이가 되었으니까, 이런 말들은 참 남을 위해 사는 삶 같다. 

그 정도로 자유롭지도 독립적이지도 못할거라면 결혼하고 아기낳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인생은 늘 고독하다. 친구가 있어도, 애인이 있어도, 부모가 되어도… 그래서 비오는 날에도 조용히 미술관에 가며 혼자만의 감동을 만끽하는 프랑스 여자들을 아름답고 우아하다고 표현하는 이유인거 같다. 

확실히 그녀들은 일상에서 No 라고 말하는 데도 꺼리낌이 전혀 없는거 같다. 참 쿨하다. 

자기가 원하는 것, 자기가 하고싶은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만이 유혹이든 그냥 얻어걸린거든 하기 싫은거든 뭐가 댔든 그 앞에서 당당히 하고싶지 않은 부분은 정중히 자기 생각을 내놓을수 있다고 본다. 

엄마는 앞으로의 인생에서 너를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하셨다. 나는 이 사고방식 덕분에 오해도 덜 사고 쓸데없는 인간관계도 잘 잘라낼수 있었다. 

누구나 다 챙겨주고 본인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착하신 아빠도 내 롤모델이지만 이건 언제까지나 내가 진짜로 여유로운 선에서 베푸는 행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여유로움은 돈이랑 상관없다. 마음을 지칭하는거다. 

여유롭지 못한 도움은 언제나 보답을 바라고 계산을 하게 된다. 언제나 착하게 사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진짜로 착하게 산다는 것, 진짜로 상대방을 위해 베푸는 것, 진짜로 여유있게 남에게 호의를 행하는 것… 이 모든 일엔 진짜 솔직함이 필요하다. 

그게 진짜로 자존감이 높은 것이고 이기적이 아닌것이다.  

매력적이고, 나이 상관없이 사랑앞에서 당당하고,온전히 내 취향대로 사는 것 말처럼 쉽지 않다. 왜냐면 인간은 늘 솔직하지 못하니까… 

가짜에 만족하며 그 가짜가 좋다고 그러고 있을때가 많다. 인정하기 싫은거랑 현실이 그런거랑은 사실 똑같은 실체일때가 많다. 

미국에 금방 왓을 때 남편이 디저트 가게를 경영하고 있어서 혼자 이곳저곳 많이 놀라다녔다. 칭구랑 함께 일때도 종종 있었지만 혼자라고 둘러보는 일이 흥미롭지 않는 건 아니었다. 

영어도 잘 안되는 아시아 인이 혼자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고 길가던 사람이랑 대화도 이것저것 나누고, 누군가는 신기하다 라고 말한다. 신기한게 전혀 아닌데, 인간은 그렇게 편을 가르듯 말한다. 

사실나 또한 항상 매력있는 개인주의자가 되고 싶지만 주변의 시선에 더 신경이 쓰이는 평범한 사람이다. 

많이 찌질하고 가끔은 추악한 생각도 종종 뇌리를 스치고 섬뜩한 아이디어도 떠오르는 그냥 가장 보통의 인간이지만,  혼자서도 우아하게 밥을 먹고 거절을 할때도 여유가 넘치며 80-90세에도 설레는 사랑을 하고 싶은 낭만적인 사람이다. 

민감하고 껄끄러운 사회적 잣대앞에서도 소신있게 살수 있고, 가끔은 현실의 윤리와 상식을 초월하고 싶다. 

그 모든걸 글로 담을수 있으면 제일 좋겠다. 아직은 많이 서툴어서 어떻게 써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어떻게 그 심정을 글에 녹여낼지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  또 솔직한 글을 쓴다는 건 어느정도 나를 보여주는 일로 가끔 두려움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그리고, 언제가 되든 늘, 그 어마무시한 군중심리속에 휘말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 어떠한 객관적인 모습이든,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어찌됏든 군중의 타겟이 되는 순간 한 사람은 완전히 혼란과 나락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니깐…

진짜 솔직하게 살고, 솔직하게 글을 쓸수 있고, 솔직하게 매 감정을 마주할 때 삶은 결코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그런 솔직한 글로 늘 소통하고 싶은 나…나랑 같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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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니

글로 내 생각과 내 마음을 표현할수 있는건 굉장히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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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하게 산다는건 참 어려운거 같슴다. 가끔은 선의의 거짓말도 해야하고, 가끔은 눈치도 봐가면서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말을 다시 삼켜야 하고, 또 가끔은 나도 잘 살고 있다라고 세상에 좋은것만 보여주기도 하고, 없어도 있는척, 있어도 없는척….

    근데 그게 글로써 가능한지 한번 소통해 보기쇼. 같이 놀아줄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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