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세상이란 퍼즐
세계명작 한폭

한점 모난 조각
한벌 못난 생각

어디에 박힐까
언제면 쓰일까

찍소리 못하고
멍하니 대기중

내자리 그위치
쉽사리 못찾고

운수를 핑게로
바닥을 헤맨다

적당한 자리에
알맞게 채워진

발빠른 조각들
선택된 친구들

겉으론 아닌척
아무일 없는척

그러나 속으론
은근히 부럽다

각양각색 무늬
천차만별 크기

서로들 배역이
따로 잇을건데

하필이면 없냐
못찾는건 아냐

애당초 극본에
없는건 아닌지

초조한 그심정
누구도 모른다

고양이 대변도
쓸데가 잇다고

존재의 이유로
쓸모는 잇겟지

한결 오시럽고
자못 속이 탓다

그 때가 언제고
그 모가 어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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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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