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나는 

그 당시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아서

한 발만 내딛으면 

당신의 심연 속에 영영 빠져들어

당신의 일부가 되어 

내가 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다는 두려움에

준비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쳐다보지 못한 채

비겁하게 

당신을 부정하고

내가 당신에 대한 사랑을 

사랑한 만큼 더더욱 강력한 부인으로

나의 거짓된 마음을 애써 받아들일려고 노력한 것 같아.

그렇게 나는 돌고 돌아서 다시 이 갈림길의 원점에 돌아왔다.

— 그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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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ean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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