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부데 바지

    꽃부데 바지 한때깔에는 온 동네 노친들이 다 꽃부데 몸빼르 입지못해서 안달이 났으꾸마.금자네 아매도 한개 사입구 싶아서 맨날 딸에게 바가지르 긁었으꾸마.《야아,저뒷집 향옥이 외크나매르 바라.와느르 얘쌕한 색갈으 골라샀구나.나두 언제 저런 고시다를 입었으라무 얼매나 좋겠나 ……》 그래서 금자네 엄마느 벼르고 별러서 금자네 아매르 데리고 매장에 갔댔으꾸마.머임두.겐게  기다맣게 늘어진 매장에 있는 매대마다 꽃부데 바지가 가뜩해가지구 어느거 골랐으무 좋을지 정신이 없었다꾸마.자다난...

  • [ 겨울개구리 ] 3

    그는 자신과 여자사이에 어떤 통로같은게 생겨나는 느낌을 받았다. 아프고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뭔가 뜨거운 것이 몸을 달구는듯한 그런 느낌이였다.

  • [ 겨울개구리 ] 2

    사람의 마음을 읽는건 어떻게 배우는걸가. 원래부터 그렇게 타고나야 되는걸가. 아니면 스스로 배워지는걸가.

  • [ 겨울개구리 ] 1

    로모의 눈은 텅 비여있다. 어떤것도 담아보지 못한 눈같기도 하고 모든 것을 담았다가 비로소 깨긋이 비워낸 사람의 눈같기도 하다.

  • [ 복 녀 ] 3

    정신을 차려야 하는 데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왔다. 복녀는 눈에 힘을 주며 안간힘을 썼다. 진드기 수십마리가 기여 다니는 듯 온 몸이 근질거리고 눈꺼풀이 아교처럼 끈적하게 달라붙고...

  • [ 복녀 ] 2

    온 몸이 뻐근했고 땀을 얼마나 흘렸는 지 목덜미며 팔이며 손이 닿을 때마다 아교라도 붙은 듯 떡떡 붙어났다. 등에 철썩 들러붙은 적삼을 잡아당기자 지지직 소리가 나며...

  • [ 복녀 ] 1

    복녀는 가만히 서서 당황해나는 가슴을 진정하며 골똘히 생각했다. 아까 처음에는 곧게 들어오다가 그다음에는 비스듬히 사선으로 올라탔고, 그다음에는 어

  • Z (1)

    오늘은 유난히 하늘의 ​색이 탁하다고, 정우는 생각했다.

  • 3등

    “엄마, 엄마 내 달리기 3등 해서 공책과 연필 탓소.” 소학교 1학년에 다니는 용원이는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소리쳤다. 용원이는 엄마와 “예”소리를 안 한다. 여느 집 애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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