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리움 미술대학 예술동 1층 갤러리는 전시 오프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했다. 예린의 작품 <갈망 (渴望, Hunger)>은 전시장 가장 안쪽, 메인 벽면을 통째로 차지하며 걸려 있었다.
그것은 그림이라기보다는 처참한 도살장 같았다. 100호 캔버스 위에는 형체를 알 수 없는 검붉은 물감들이 짓이겨져 있었고, 날카로운 나이프로 긁어낸 상처 자국들이 캔버스 천을 뚫고 나올 듯 위태로워 보였다.
우아한 풍경화나 정물화들 사이에서, 예린의 그림은 홀로 피를 흘리고 있는 짐승처럼 이질적이고 압도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다.
“작가님, 입구에 꽃바구니가 도착했습니다. 보낸 분 성함이… 왕펑(Wang Peng) 님이시네요.”
전시 진행을 돕던 스태프가 예린에게 다가와 전했다. 예린의 손에 들린 브로슈어가 바르르 떨렸다. 남편이었다.
“오늘… 올 줄은 몰랐어요.”
예린이 채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전에 전시장 유리문이 열렸다. 짙은 감색 캐시미어 코트에 정갈하게 빗어 넘긴 머리,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가죽 가방을 든 남자. 왕펑은 예린을 발견하자마자 특유의 온화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린린, 연락도 없이 와서 놀랐지? 당신의 첫 한국 전시인데 남편인 내가 빠질 수 없잖아.”
왕펑은 자연스럽게 예린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예린의 몸은 그 익숙한 다정함 아래에서 마치 굳어버린 석고상처럼 경직되었다.
“자, 우리 아내가 그토록 그리고 싶어 했던 그림이 뭔지 좀 볼까? 어머님도 기대가 크셔.”
왕펑은 예린의 어깨를 감싼 채 벽면에 걸린 캔버스를 마주했다.
그 순간, 왕펑의 발걸음이 뚝 멈췄다. 그의 얼굴에 걸려 있던 온화한 미소가 서서히, 아주 기묘하게 일그러졌다.
그가 기대한 것은 우아한 정물화나 고상한 인물화였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 있는 것은 미친 사람이 물감을 쏟아붓고 난도질을 해놓은 듯한 기괴한 덩어리뿐이었다.
정적이 흘렀다. 왕펑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림과 예린을 번갈아 보았다.
“린린… 이게 뭐야? 이게… 완성된 거야?”
왕펑의 목소리에서 온기가 가시고 불쾌함이 배어 나왔다.
“솔직히 말해서 좀… 흉측한데. 북경의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로.”
왕펑은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그때, 근처에서 도슨트(전시 해설)를 맡은 앳된 학부생 스태프가 다가왔다.
“아, 이 작품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이번 전시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장예린 작가님의 <갈망>이라는 작품입니다.”
왕펑은 스태프를 힐끗 보더니, 팔짱을 끼며 냉소적으로 물었다.
“화제라… 도대체 이 알아볼 수도 없는 얼룩들이 무슨 뜻입니까?”
스태프는 왕펑의 냉소적인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론가들이 써준 해설을 열정적으로 읊기 시작했다.
“이 붉고 검은 덩어리들은 작가가 겪었던 가부장적인 억압과 강요된 임신에 대한 공포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뭐라고요?”
“보시면 캔버스가 날카롭게 찢겨 있죠? 이건 여성을 '아이 낳는 도구'로 취급했던 끔찍한 트라우마를 표현한 겁니다. 작가는 3년 동안 매일 아침 정체불명의 쓴 약을 마셔야 했다고 해요. 이 그림은 단순한 추상화가 아니라, 작가를 억압했던 시댁과 남편에 대한 고발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스태프의 해설이 이어질수록 왕펑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갔다.
“Stop!!! 住口! (입 닥쳐!)”
왕펑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쩌렁쩌렁한 고함에 전시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꽂혔다.
같은 시각, 현수는 전시장 입구 쪽에서 팸플릿을 정리하며 관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러다 들려온 날카로운 중국어 고성에 고개를 돌렸다.
예린의 전화기로 들리던 익숙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곳에는 창백하게 질린 예린과, 분노로 얼굴이 붉어진 왕펑이 서 있었다. 현수는 들고 있던 팸플릿을 꽉 쥐고 무거운 표정으로 그들의 상황을 주시했다.
“张艺琳… 你疯了吗? (장예린… 너, 미쳤어?)”
왕펑이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켰다.
“你竟敢把我们家的事情… 用这种低级、廉价的词汇到处宣扬? (감히 우리 집안일을… 고작 이런 저급하고 싸구려 같은 단어로 떠벌려?)”
왕펑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쏘아붙였다.
“这根本不是艺术! 这是背叛, 是侮辱! (이건 예술 따위가 아니야! 이건 배신이고, 모욕이라고!)”
“这不是侮辱, 是事实。(모욕이 아니라 진실이에요.)”
예린은 더 이상 떨지 않았다. 왕펑의 분노 앞에서 그녀는 오히려 차분해졌다.
“你觉得这很难看吗? 甚至觉得恶心? (당신 눈에는 저게 흉측해 보여요? 심지어 역겹나요?)”
예린은 왕펑을 똑바로 응시했다.
“那真是太好了。因为这就是过去三年你们把我的灵魂摧毁后的样子。这幅画正是你们亲手造就的。(그거 참 다행이네요. 지난 3년 동안 당신들이 내 영혼을 짓밟아 놓은 게 바로 저 꼴이니까요. 저 그림은 당신들이 만든 거예요.)”

“什么? (뭐?)”
왕펑이 예린의 팔목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马上把它撤下来! (당장 떼어내!) 要是让父亲知道, 你就完了。(아버님이 아시면 넌 끝이야.) 明天马上跟我回北京! (내일 당장 나랑 북경으로 돌아가!)”
“放手! 我不去。(이거 놔요! 난 안 가요.) 况且这幅画也不能撤下来(그리고 이 그림도 못 내려요.) 这是我第一次发出的真实声音! (이게 내 첫 번째 진짜 목소리니까!)”
전시장이 웅성거림으로 가득 찼다. 체면을 목숨보다 중시하던 왕펑에게는 견딜 수 없는 치욕이었다. 그는 입술을 깨물며 예린을 노려보았다.
“好伟大的艺术家呀…(정말로 대단한 예술가 나셨군.)”
왕펑이 차가운 목소리로 계속 중국어로 씹어뱉었다.
“你会后悔的! (후회하게 될 거야!) 一旦失去了所有的金钱、背景和安逸, (네가 누리던 그 모든 돈, 배경, 안락함이 끊기면,) 你会痛彻心扉地感受到自己有多悲惨。(네가 얼마나 비참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지.) 到时候哭着求我也没用! (그때 가서 울며불며 빌어도 소용없어!)”
“别搞错了。(착각하지 마요.)”
예린이 왕펑의 말을 잘랐다. 그녀의 눈빛이 서늘하게 빛났다.
“你以为我是靠你们家的钱才来到这里的吗? (당신네 돈으로 여기 온 줄 알아요?)”
예린은 왕펑을 똑바로 응시하며 중국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都是用我的收入和奖学金支撑的(내가 번 돈, 내 장학금으로 버티고 있어) 你唯一能切断的, 只有我们的关系。(당신이 끊을 수 있는 건 돈줄이 아니라, 오직 우리 관계뿐이야.)”
왕펑은 예상치 못한 예린의 당당함에 말문이 막힌 듯, 바닥에 침이라도 뱉을 듯한 표정으로 거칠게 몸을 돌려 전시장을 빠져나갔다.
쾅, 하고 유리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예린은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팽팽했던 긴장의 끈이 끊어지며 온몸의 혈액이 빠져나가는 듯한 현기증이 밀려왔다.
“아…”
그녀가 바닥으로 주저앉으려는 찰나, 누군가가 뒤에서 단단하게 그녀의 어깨를 받쳤다.
현수였다. 그는 비틀거리는 예린을 부축해 전시장 구석, 커다란 화분 뒤에 놓인 휴식용 벤치에 앉혔다.

“…잘했어요, 누나.”
현수의 목소리는 낮고 따뜻했다. 아까 왕펑과 다투던 중국어 내용을 다 알아들었다는 뜻이었다.
“진짜 멋졌어요. 저 그림보다, 방금 누나가 훨씬 더 강렬했어요.”
현수는 안심시키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이고는, 다른 스태프들의 눈을 피해 다시 전시장의 뒷정리를 하러 돌아갔다. 예린은 벤치에 기대어 지그시 눈을 감았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깊은 피로가 몰려왔다.
얼마나 지났을까. 오프닝 행사가 완전히 끝나고 관객들이 하나둘 빠져나갈 무렵이었다.
그제야 누군가가 다가와 그녀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감쌌다. 익숙한 체온, 투박하지만 단단한 손길. 현수였다. 그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다,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그녀에게 다가온 것이었다.
“…누나.”
예린이 힘겹게 고개를 들어 현수를 바라보았다. 텅 빈 눈동자에 물기가 차올랐다.
“나… 정말 끝났어요. 가족도, 돌아갈 곳도 다 끊어버렸어. 나 이제 진짜 혼자예요.”
예린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철저하게 고립된 개인이 느끼는 근원적인 공포였다.
현수는 의자에 웅크린 예린과 눈높이를 맞추고 앉았다. 그리고 떨고 있는 그녀의 손을 단단히 잡았다.
“혼자가 아니잖아요. 내가 있잖아요.”
그의 목소리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다. 벼랑 끝에 선 사람에게 건네는 필사적인 손길이었다.
“사랑해요, 누나.”
현수의 돌직구 고백에 예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감동은커녕, 기가 막힌다는 듯한 헛웃음과 함께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하… 현수 씨 지금 제정신이에요?”
예린이 붉게 충혈된 눈으로 현수를 노려봤다.
“지금 그딴 한가한 소리가 귀에 들어올 것 같아요? 난 방금 내 인생을 난도질당했어요. 사랑? 웃기지 마세요. 저 지금 그럴 기분 아니니까.”
“진심이에요.”
“그만 좀 하세요!”
예린이 소리를 질렀다. 텅 빈 전시장에 그녀의 비명이 메아리쳤다.
“현수 씨가 뭘 알아요? 남자들은 다 똑같아요. 자기 감정만 중요하죠. 제가 어떤 꼴인지 알기나 해요?”
예린은 잡힌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저 애 못 낳아요! 알기나 하냐구요! 시댁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것도, 그 집구석에서 죄인 취급받은 것도 다 제가 고장 난 여자라서 그런 거예요! 불임이라구요! 애도 못 낳는 불량품이란 말이에요!”
그녀는 악에 받쳐 현수의 가슴을 주먹으로 퍽퍽 쳤다.
“그런데 뭐요? 사랑? 저처럼 망가진 여자가 가당키나 해요? 그러니까 헛소리 그만하고 가세요! 제발 저 좀 내버려 두시라구요!”
그것은 거절이 아니라 발악이었다. 비참한 자신의 밑바닥을 다 까뒤집어 보여줄 테니, 제발 정떨어져서 도망가라는 절규였다.
하지만 현수는 피하지 않았다. 예린의 주먹질을 고스란히 받아내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녀를 노려봤다.
“다 하셨어요?”
현수의 차가운 일갈에 예린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누나가 애를 낳든 못 낳든, 고장 났든 말든 저랑 무슨 상관인데요. 제가 누나랑 결혼해서 대를 잇겠대요? 전 그냥 지금 제 눈앞에 있는 장예린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
“누나가 밀어내도 상관없어요. 오늘 밤은 절대 혼자 안 둬요. 지금 누나 혼자 보내면, 진짜로 부서질 것 같으니까.”
그 투박하고 뻔뻔한 직진이, 예린의 악에 받친 숨통을 틀어막았다. 위로 따위가 아니었다. 곁에 있어 주겠다는 그 절박한 보호 본능. 비참하게 무너진 자신을 여자로 봐주는 유일한 눈빛.
예린의 저항이 멈췄다. 그녀는 힘이 빠진 듯 현수의 어깨에 이마를 기댔다.
“…술이나 마시러 가요. 맨정신으론 못 버티겠으니까.”
왕펑이 떠난 전시장은 폭풍이 휩쓸고 간 듯 고요했다. 현수는 말없이 전시장의 불을 끄고, 여전히 떨림이 멈추지 않는 예린을 이끌어 학교 뒷골목으로 향했다.
두 사람에게는 이미 익숙해진 단골 포장마차였다. 테이블 위에는 뻘건 양념이 지글거리는 뼈 없는 닭발과 소주병이 놓여 있었다.
예린은 닭발 하나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다, 갑자기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흐윽…”
참았던 울음이 기어이 터져 나왔다.
“나… 정말 미친 여자인가 봐요. 아까 왕펑 얼굴 봤어요?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악을 쓰고… 그 사람 자존심을 짓밟아버렸어요.”
예린은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체면이고 뭐고 없었다. 콧물과 눈물이 범벅이 되도록 펑펑 쏟아냈다.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왜 이렇게 비참하죠? 고작 내 그림 하나 지키겠다고… 나 정말 괴물이 된 것 같아요…”

그것은 돈이나 생계에 대한 걱정이 아니었다. 지난 3년간 억눌러왔던 울분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반작용이자, 스스로 금기를 깨버린 사람이 겪는 지독한 성장통이었다.
현수는 말없이 휴지를 건네주고, 그녀의 잔을 채워주었다.
“괴물 아니에요. 누나는 그냥… 살려고 소리 지른 거예요.”
현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짐승도 덫에 걸리면 다리를 끊고서라도 도망치잖아요. 누나는 오늘 다리 대신 그 지긋지긋한 끈을 끊어낸 거예요.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요. 누나 그림, 오늘 정말 셌어요. 왕펑이 도망갈 만큼.”
현수는 예린이 진정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었다. 한참을 울고 난 예린의 눈은 퉁퉁 부어 있었지만, 그 안에 가득 찼던 독기는 눈물과 함께 씻겨 내려간 듯했다.
그녀가 젖은 눈으로 현수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고장 난 여자’가 아닌, 그저 ‘살기 위해 발버둥 친 장예린’으로 봐주는 사람.
포장마차의 노란 불빛 아래, 두 사람의 그림자가 하나로 섞였다. 비로소 예린은 혼자가 아니었다.
“가요. 데려다줄게요.”
현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두 사람은 포장마차를 나섰다.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로 붉은 네온사인이 질펀하게 번져 있었다. 도시 전체가 끈적한 열기로 두 사람을 감싸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나란히 걸었다. 학교 기숙사로 향하는 가파른 오르막길이었다. 평소라면 숨이 찼을 그 길이, 오늘따라 유난히 짧게 느껴졌다.
기숙사 정문 앞에 도착했을 때, 현수가 걸음을 멈췄다.
“들어가요.”
현수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깊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예린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오늘 밤, 저 차가운 독방으로 돌아가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웠다. 아니, 사실은 이 남자의 온기가 사라지는 것이 더 두려운 것일지도 몰랐다.
망설이는 예린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현수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그의 따뜻하고 큰 손이 예린의 차가운 손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걱정 마요. 아무 데도 안 가니까.”
현수가 예린의 눈을 깊게 들여다보며 말했다.
“오늘 밤은 푹 자요. 내일 눈 뜨면… 내가 또 앞에 있을 거니까.”
그 담백한 약속이 그 어떤 뜨거운 말보다 더 깊은 위로가 되었다. 예린은 잡힌 손에 슬며시 힘을 주어 마주 잡았다가, 아쉬움을 삼키며 천천히 손을 놓았다.
“…고마워요, 현수 씨.”
예린은 뒤를 돌아 기숙사 안으로 들어갔다. 유리문 너머로 그녀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현수는 가로등 아래서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마치 그녀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처럼.

つづく
「本小说为作者独立创作的虚构故事,所有人物、情节、背景均为艺术加工,与现实中的任何个人、团体或事件无任何关联。若有巧合,纯属偶然。
본 소설은 작가가 독자적으로 창작한 허구적 이야기로, 모든 인물·줄거리·배경은 예술적 가공의 결과이며, 현실 속 개인·단체·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혹시 유사점이 있다면 이는 순전히 우연입니다.」
금기된 캔버스
제1장: 새로운 생활의 캔버스
제2장: 빗속의 만남
제3장: 색채의 공명
제4장: 그라데이션 컬러
제5장: 심연의 대화
제6장: 기교의 감옥, 빗장 너머의 시선
제7장: 박제된 초상과 소주 한잔
제8장: 뭉개진 형상, 주체의 탄생
제9장: 비명과 침묵의 밸런스
제10장: 남편의 방문, 그리고 해석된 비명
제11장: 증명된 <갈망>, 그리고 빗속의 동행
제12장: 거짓 없는 몸, 잔인한 기적
제13장: 무너진 유예, 다시 쓴 가면
제14장: 깨진 독, 쏟아진 기만
제15장: 하늘에 흩뿌린 거짓말
제16장: 가장 안전한 공범
제17장: 지워진 흔적, 차가운 다짐
제18장: 황금 감옥의 대가
제19장: 회색의 시간을 넘어
제20장: 비로소 채워진 캔버스 (最終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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