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배경에 한송이 하얀 꽃.
누군가의 인생은 서글프다 할 겨를도 없이 총망히도 저물었다.
안타까움조차 몹쓸 감정이지 않을까.
죽은자만 아깝다는 무책임한 말로 선을 긋고는
고개를 푹 숙인다. 눈물이 터져 흐른다.
볼따구를 타고 흐르는 눈물이 어쩜 이리도 얇을까.
두껍게 깔린 구름에 하늘이 너무 어둡지 않은가.
총망히도 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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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ng Geul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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