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입니다…
목이 간질간질 하더니 열이 나고 힘빠지고 핸드폰 잡을 힘도 없었어요. 하루가 다르게 증상도 달랐어요. 제일 힘든건 목이 너무 아프고 기침이 계속 났어요. 목이 아픈 탓에 기침하는 것도 물넘기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10일정도 몸져누었다가 차차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자가키트에 두줄이 뜨는데 진짜 식겁하더라고요.
순간 그말이 떠오르더라고요.집 나오면 개고생이다…

10월은 정말 지옥이였어요. 갑작스레 주어진 미션에 당황 할 틈도없이 빠르게 적응해야 했죠. 미팅은 매일 같이 진행되고 거기에 번역작업까지 해야하고 야근은 필수였죠. 하루도 쉴수가 없었어요. 혹시라도 쉬면 흐름이 끊길까봐 두려웠어요. 뭐 무서우면 뭐가 온다고 진짜 속상했어요.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상무님이랑 과장님은 혹시 내가 자존심이 상할가봐 숨기려고 했죠.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속상했어요. 왜냐면 전날 새벽 4시 까지 야근을 했었고 잘하려고 애썼는데 막바지에 컴플레인이 들어오니 의욕이 없어졌어요. 과장님 보자마자 울었고 죄송스럽고 다 내잘못인거 같아 속상할뿐이였어요. 통역한테 컴플레인은 당연한거러며 아무일 아니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모든게 처음인 나는 무섭고 두려웠어요. 자존감이 바닦을 쳤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되고 정면돌파가 정답인거 같았어요.
출국 전날도 야근하고 출국준비 할 시간도 없었어요. 그렇게 사장님이랑 부사장님과 같이 여러 고객사 다니면서 그냥저냥 일정을 끝내고 한국에 혼자 남게 되였어요. 신인이 하기엔 너무 부담스럽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했어요.

힘들어요. 일도 힘들고 돈버는것도 힘들고 인간관계도 힘들고 쉬운게 하나도 없네요. 학생일때가 제일 좋았는데… 바쁘고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걸 놓지말아야지 하면서 바로 서점으로 갔어요. 책을 고르는 시간만큼은 아무런 생각도 안나고 편안했어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1초의 망설임 없이 덥석 집었어요.

잃어버린 나의 가을은 내년에 다시 찾아야 겠어요. 지금 내가 할수 있는건 겨울을 마음껏 즐겨야 할거 같아요 🙂

힘을 내세요. 겨울도 찾고, 내년엔 가을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찾기를 바랍니다. 근데 저도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닐때가 제일 좋았습니다. 하하. 그때는 빨리 대학가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빨리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오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아마 오로지 자신한테만 쓸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힘을 내어 화이팅 합시다. 응원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