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영화같은 전설을 좋아하지만 사실 전설이란건 없다. 전설은 결국은 이미 다 끝난 사건에 대해 후의 사람들이 맛있게 양념을 쳐서 구수하게 역어놓은 이야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문인들이 문제인것이다 ㅋㅋㅋ
발가벗은 현실은 항상 사람의 눈을 부시게 하므로 직시하기도 어렵다. 후에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낭만적이고 멋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실제적으로 그 사건속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충돌하고 고민하고 심지어 포기까지 하려고 했던지는 그 시대와 사건속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는 일이다.
수년이 지난후 조선족연합회 역사를 보는 사람들은, 지금의 연합회가 얼마나 단합되고 열정적으로 급성장했는지만 기억하게 될것이다. 연합회가 어렵게 성립되고 우여곡적을 겪으며 형태를 갖추고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를 잡기까지 어떠한 토론이 있고 어떠한 충돌이 있었으며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은 참여했던 개개인의 기억에만 살아있을 뿐,결국 한시대의 영웅호걸들이 나이가 들어 무대에서 퇴장하면 그 동안의 역사는 문자로 기록되는 일도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일도 없이 후세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연합회 홈페이지에 관해서는, 연합회 역사의 극히 사소한 한부분이긴 하지만, 뒤를 이어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분이 과거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알고 작업하는데 조금이라도 역사적사명과 자부감을 느낄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족한 문장실력이지만 열심히 솔직히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그럼 오늘은 홈페이지의 결과에 영향을 주는 인물이라는 주제로 적어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로 홈페이지 리뉴얼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은 현재 연합회홍보위원회의 김설위원장이라고 볼수 있다. 2021년 11월, 그때 당시 이미 연합회 홈페이지도 있고, 아직 임기교체도 바로 앞두고 있어 누가 어느 부분을 담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김설선생은 홈페이지 개선에 관해서 아이디를 얻고자 나를 연락했던 것이다.
그렇게 되서 우연하게 연락이 되었고, 유보수라는 조건으로 홈페이지 대한 개선안을 토론하게 되었다. 나 또한 돈이 모자라는 상황이라 유보수라는데 귀가 벌쭉해서 인차 응했던 것 같다. 물론… 후에 안 사실이었지만, 연합회에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도 충분하지 않았거니와, 비영리단체인만큼 모두가 자원봉사하는 분위기라서 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극히 체면을 상하는 일이며, 예산사용에 대해서는 회장으로부터 이사들모두의 심사를 통해야만 가능한지라 어느 한사람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만약 그때 당시 연합회내부에 예산이 없다는 것과, 연합회내부에서 한가지 결정을 짓는데도 이런 회의 저런 회의 거쳐야 해서 질질 끌다보면 반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과, 홈페이지에 대해서 회장과 부회장의 관심도도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절대로 연합회의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지 않았나 … 라고 지금도 가끔씩 생각해본다.
두번째로 홈페이지 리뉴얼에 영향을 준 사람은 연합회 홈페이지 설립과 초기 2년간 유지보수를 담당했던 장광수씨였다.
2022년 3월, 드디어 연합회에서 홈페이지 리뉴얼 하기로 결정이 나고, 기술적인면과 운영적인 면에서 인수인계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공유해주었다. 왜서 초창기에는 워드프레스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속도와 안전성과 디자인의 독창성 등 이유가 메인), 어떻게 홈페이지 구축 작업이 진행되었는지 (장경호 선생님이 디자인하고 장광수씨가 코딩, 수개에 관해서는 연합회의 확인이 필요), 데이타베이스 사용에 관한 과제, 그리고 뉴스관리에 관한 과제 등 아낌없이 초창기의 고민들과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을 기술자의 각도에서 아낌없이 공유해주었다.
아낌없는 지식공유와 초창기의 각 단체들 소개와 뉴스수집에 관한 데이타축적이 있었기에, 홈페이지 리뉴얼 시, 내용 수집에 관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이 투입되지 않고 진행이 될 수 있었던것 같다. 앞사람이 우물을 파 준 덕분에 뒷사람은 편하게 물을 마실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담당자가 바뀌면서 사용하는 기술과 홈페이지 내용 운영방식이 달라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지만, 조선족연합회 홈페이지가 지속적으로 좋아지게 하는 면에서는 공동한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
세번째로 홈페이지 리뉴얼에 영향을 준 사람은 서성일 수석부회장과 김철수 사무국장이었다.
홈페이지 리뉴얼을 맡게 되면서, 금싸락 같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금 무리한 요구를 제기했다. 즉 홈페이지 리뉴얼을 맡는 기간동안은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고 나의 생각과 판단으로 사용하는 기술과 운영방식에 대해 연합회에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독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제기한 것이었다. 또한 그것을 홈페이지 리뉴얼하는 전제조건으로 걸어놓았다.
사무국에서 신속하게 움직여 2022년4월초에 대면회의를 조직하여 홈페이지에 관해 토론을 벌렸으며, 그날 마홍철회장 서성일수석부회장 김철수사무국장 김설홍보위원장등 참석한 가운데서 직접 확인를 거쳐 금후 리뉴얼기간 내가 구속을 받지 않고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덕분에 나는 초창기의 홈페이지 운영자가 겪은 의사소통과 작업확인의 어려움을 겪을 필요 없이 생각대로 작업을 진척할 수 있었던것 같다.
네번째로 …
위에 적은 분들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분들이지만, 사실 그 뒤에는 간접적으로 하지만 엄청 중요한 영향을 준 분들도 적지 않다. 예하면 홈페이지 리뉴얼에 대한 제안을 제기했을 때, 이사회에서 동의표를 눌러준 현임 이사들, 그리고 작업을 진행할 때 자료수집을 위해 단체의 최신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제공한 각 단체의 책임자분들, 알게 모르게 소리없이 지지해주고 필요한 도움을 주신 분들 …
간단한 홈페이지 인것 같지만, 한개 방대하고 갓 설립되지 않은 조직의 홈페이지 인만큼 아직 질서도 잘 잡혀있지 않고, 과제도 많은 상황에서 진행하는지라 생각밖으로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은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속에서도 잘 진행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조선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한명한명의 선후배들의 도움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지금도 생각해보게 된다.
마치면서
개인적인 건강문제로 입원치료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9월말에 한국어버젼 홈페이지의 리뉴얼 작업을 한단락 마치고, 사무국의 최운학씨, 홍보위원회의 김설위원장 김경화위원에게 홈페이지 내용 편집에 관한 방법을 공유한 후, 홈페이지 내용관리 및 운영은 연합회 사무국과 홍보위원회로 돌려주고(이전에는 기술자를 통해야만 가능했지만, 리뉴얼후에는 기술자 없이도 자체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음), 나는 기술지원작업만 보류하기로 했다.
일본에 있는 조선족연합회의 홈페이지로서 국내 조선족사회 언론심사의 엄격함으로 인해 자유로운 토론이 어려운 상황에 비교해보면, 우리는 심사가 없기에 내용발표가 자유롭고 열린 토론을 진행하기 쉬운 유리한 점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화 추진을 통하여 (홈페이지는 그중의 작은 한부분) 세계의 조선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많고, 일본에 있는 조선족사회의 더 많은 역사적인 사명도 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의 연합회는 아직 해결해야 할 구체적인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가운데 아주 어렵게 조심스럽게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느낌도 든다.
비록 짧은 반년기간이었지만, 참으로 소중한 체험이었다. 조선족연합회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고, 홈페이지도 누군가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운영이 되겠지만, 그 발전 역사에 일부 참여했던 자로서 문장을 남겨, 혹시나 후에 운영하는 분에게 조금만의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22년 11월 5일 토

멋진 분들이랑 함께 좋은 일 하셨군요. 홈페이지 제작 스토리 잘 읽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일본의 조선족사회가 제일 단합도 잘되고 뭉쳐서 무언가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를 좀 생각해보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그곳에서는 우리의 말이 아예 다른 외국어이니까 사회적으로도 눈치도 적게 보고, 또 정체성에 대하여서도 그냥 나는 일본의 외국인이다… 라고 인지하고 있으니까 이런저런 부정적인 미리 걱정도 없고… 이런 이유가 아닐까 그냥 혼자 생각해보았더랫슴니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또 다른 이유로 잘 뭉치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