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밥을 해보겠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두말할 것 없이 싱싱한 가지겠죠?
저는 가지 세개랑 중간정도 매운 고추 두개를 준비했습니다. 4인이 한끼 먹을만한 량이 될겁니다. 저는 매운걸 잘 못먹어서 덜 매운 고추를 썼는데요.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운 고추를 사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찹쌀과 멥쌀 3:2정도의 비율로 섞었습니다. 좀 더 찰진 밥을 원하시는 분들은 찹쌀을 더 넣으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약간 고슬고슬한 느낌을 좋아해서 이 정도 비율로 했습니다. 쌀 량은 일회용 종이컵 작은거 기준으로 약간 곯게 담아서 찹쌀 세개 멥쌀 두개입니다.
씹는 식감을 좋아해서 가지는 칼집 중간에 한번 넣은 다음, 가로로 0.5센치정도의 두께로 썰어주었습니다. 고추는 잘게 썰고, 그외 파와 자색양파, 내기풀 약간을 준비했습니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가지를 일분정도 볶다가 소금을 작은 계량스푼으로 하나정도, 간장 큰숟가락으로 두개정도, 그다음 집에 있는 표고버섯가루와 볶은 멸치가루를 각기 커피스푼으로 두개, 하나, 넣었습니다. 다음 준비했던 내기풀 ,고추 , 파, 양파 등을 아낌없이 투하하고 바로 가스불을 껐습니다. 밥을 지으면서 채소가 익기때문에 많이 볶을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게 밥물 맞추기인데요. 일단 잘 씻은 쌀을 물기 찌워서 밥솥에 담고, 그 우에 지금 볶은 야채를 살포시 얹어놓은 다음, 야채가 잠길락말락한 정도로 물을 맞추면 됩니다. 요렇게만 하고 취사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가지도 익고 쌀도 익겠죠?
밥이 다 되면 야채와 밥이 골고루 잘 섞이게끔 아래우로 잘 저어주고 밥솥두껑을 닫고 다시 취사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니까 취사를 두번 하는 거네요?
쌀과 채소가 잘 어우러진 고슬고슬한 가지밥 완성입니다. 군침이 도는군요.
양념간장만 곁들이면 김치나 밑반찬만 있어도 한끼를 해결할수 있는 효자식단 가지밥, 참 쉽죠?엄마가 해주던 가지밥을 생각하며 먹는 저녁이 참 행복했습니다. 추억의 음식이기도 한 가지밥을 어렵게만 생각하셨던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너무 쉬워서 꺅. 하실거예요.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미리 다진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볶다가 가지를 볶으시면 될것 같습니다.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행복하세요.
고추기름 내가지고 양념간장에 섞어주면 캬~
드실줄 아십니다. 하하
취사를 두번 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함다. 뜸 들이는게 아니고 취사를 두번?
처음에 취사버튼 눌러서 밥이 다 된 다음 야채하고 쌀이 잘 섞여지게 골고루 저어주고 취사버튼을 다시 한번 더 눌러줘야 밥이 제대로 됩데다. 한번만 하면 물기 그대로구 쌀도 제대로 안 익슴다. 그래서 제 가지밥 포인트는 바로 취사 버튼 두번 꼬옥 눌러주기!입니다. 하하.
취사가 귀찮아서 가지를 잘게 썰어 볶다가 밥을 넣어 볶아 먹어도 맛있습디다 뭐, 가지밥이 아니라 가지볶음밥이 되는 셈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