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련재중)
[교찾로] 교토에서 찾아가는 로망스
평강
나는 교차로에 서있었다. 20대와 30대, 직장과 캠퍼스, 싱글과 결혼, 그리고 남편과 아빠. 이 모든 것들이 얼기설기 교차된 갈림목에 나는 서있었다. "시간 – 2017년", "공간 – 일본 교토" 라는 좌표 확인과 함께 내 삶은 이 모든 교차로들을 단번에 꿰질러 새로운 방향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눈에 너무 이쁜 아내와 딸과 함께 교토에 사는 30대 늦깍이 대학원생 아빠, 이제부터 수줍게 자기 얘기를 꺼내려고 하는 이는 이런 수식어를 달고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