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달리다가 넘어졌는데
일어나 보니 정해진 코스가 아닌 황야 한가운데 였어.
그 순간 이건 꿈이니라 꿈이니라 해봤는데
들판의 바람은 머리카락을 휘감아 올리고 있었어.
뭐지? 뭐야? 뭐냐구!!!
웃기고 있네, 이런 상황이 나한테 닥쳤다고? 이걸 믿으라고?
공기는 차고 다리는 아프고
현실을 꿈이라 생각하고, 꿈을 현실이라 믿고 싶을 뿐
분명 바람 부는 황야였는데
저 멀리 뜬금없이 나타난 관광버스는 또 뭔데!
내가 타고 온건가,
날 구경하러 온 자들이 타고 있는 걸가?

현실을 꿈이라 생각하고, 꿈을 현실이라 믿고 싶을 뿐…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일수도요
불분명한 경계 땜에 흐릿하지만
또 이런 상황 속에서 뭔가 잉태되고 있지 안을가 라고
우리 한번더 상상을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