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 보면 “아~ 나긋나긋하게 편하게 좋구나”
이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말랑한 것을 느낄 수는 있다는 말이다.
근데 되돌아 나 자신이 쓴 글을 보면 “음~ 전달은 했는데 뭔가 밍밍하구나”
다른 하나, 우리나무의 글을 읽으면서 새삼 발견했다.
나는 어린 시절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지 않구나…
기억력이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건 가끔 꺼내 보면서 되새겨서 그런게 아닐가.
지나간 시간을 끄집어와 누군가와 나눌 때
그 기억은 새로운 활력을 받고 추억으로 변신하는 게 아닐가.
그렇다면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소중한 순간과 상황은
가끔, 또는 종종,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분좋게 수다 떨어야겠군.
기억력이 좋고 나쁘다라는 생각을 떠나
나의 기억 용량 자체가 제한적이고 자동 삭제 기능도 있으니
더 자주 대화하고, 조금이라도 더 표현하는 길 밖에 않보이는 군.
— 비오는 흐린 날에 내 기분은 조금씩 개이고 있음.
비오는 날에 기분이 개이고 있다는 말에 살포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신문 기사 쓰듯이 정보 전달이 아닌
그냥 그 순간의 기분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내는 것에 익숙해 져야겠슴다~ ^^
나긋나긋 말랑말랑한 기억이 별로 없슴다. 그러고보니 말수가 적은 원인이 큰거 같슴다. 납득이 안돼서 되새김했거나, 긴장했거나 두려웠거나, 흥분해서 일기장에 적어뒀던 것들이 주로 기억에 남다보니, 생생하고 구수한 이야기가 없슴다
맞슴다!!! 딱 이렇슴다!!! 공감해 주심에 전 지금 격하게 감동이 됨다~~~
있잖아요,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은 종종 그런 자신이 싫지만, 또 그렇게 표현해서 예기치 않은 공감을 만나거나 하면 표현했음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오락가락하면서 오늘도 이 알맹이 없는 댓글을 달고 가더라구요.
ㅎㅎㅎ 알맹이가 없다니요~
댓글을 읽는 제가 배움을 얻으면 되잖아요~
저도 언젠가 “예기치 않은 공감을 만날” 그날을 기대해 봅니당~
국화씨에게 보다 의미 있는 정보가 좀 다른 유형이었을 뿐이지요.
들레님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