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 보면 “아~ 나긋나긋하게 편하게 좋구나” 

이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말랑한 것을 느낄 수는 있다는 말이다. 

근데 되돌아 나 자신이 쓴 글을 보면 “음~ 전달은 했는데 뭔가 밍밍하구나”

다른 하나, 우리나무의 글을 읽으면서 새삼 발견했다. 

나는 어린 시절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지 않구나… 

기억력이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건 가끔 꺼내 보면서 되새겨서 그런게 아닐가. 

지나간 시간을 끄집어와 누군가와 나눌 때 

그 기억은 새로운 활력을 받고 추억으로 변신하는 게 아닐가. 

그렇다면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소중한 순간과 상황은 

가끔, 또는 종종,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분좋게 수다 떨어야겠군. 

기억력이 좋고 나쁘다라는 생각을 떠나 

나의 기억 용량 자체가 제한적이고 자동 삭제 기능도 있으니 

더 자주 대화하고, 조금이라도 더 표현하는 길 밖에 않보이는 군. 

— 비오는 흐린 날에 내 기분은 조금씩 개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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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k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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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긋나긋 말랑말랑한 기억이 별로 없슴다. 그러고보니 말수가 적은 원인이 큰거 같슴다. 납득이 안돼서 되새김했거나, 긴장했거나 두려웠거나, 흥분해서 일기장에 적어뒀던 것들이 주로 기억에 남다보니, 생생하고 구수한 이야기가 없슴다

  2. 있잖아요,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은 종종 그런 자신이 싫지만, 또 그렇게 표현해서 예기치 않은 공감을 만나거나 하면 표현했음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오락가락하면서 오늘도 이 알맹이 없는 댓글을 달고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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