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발사에 비유한다면 개뜯어먹개로 깎은 머리를 다시 다듬는 일이 많다.
그러다 그걸 당연시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었다.
출근하면 자기것부터 봐달라길래, 틀린 곳이 보이던데 다시 한번 손을 보고 넘기는게 어떻겠냐 했더니, 아예 문자를 씹는다든가.
말도 없이 전체 메일을 돌려 제일 품이 가는 주제를 배당한다든가.
오늘은 자기네 프로젝트 팀원이 휴가를 간 동안 일을 대신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팀원이 휴가를 가면 프로젝트 담당자가 일을 맡든가, 내부에서 배당하든가, 내부 소화가 안되면 업무 절차를 통해 프로젝트 외부 인력을 섭외하든가. 이건 뭐람, 내가 얼마나 만만하길래, 저리 당당하지?
물론 단칼에 거절했다만, 후회하는 중이다.
그냥 안된다고 할걸, 바쁘다고 했다.
바쁘지 않아도 안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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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래, 하고 따질 마음도 없다.
따져봤자고, 알아봤자지.
(어떤 시각으로는 일을 잘하는걸로 보일수도 있다. 게임규칙을 파악하고 빨대를 꽂아 영양을 빨아먹는 고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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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인 사람도 있다.
아, 왜 내가 깎으면 되는데~ 니가 뭔데 다듬어, 니가 왜 내 빛을 가려~
그것이 개뜯어먹개인줄 모르고 소외감을 느낀다고 부르짖는 사람.
같이 하던 건이 끝나고나서 엮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세번쯤 같이 하는거 아니냐는 물음이 들어와서 딱 잘라냈다. 아닙니다.
(그분은 개뜯어먹개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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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설명, 핑게 이런거 없이 그냥 잘라내기.
어차피 도와도 나쁜 사람, 돕지 않아도 나쁜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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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류형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같이 해결하자고 하는 사람이다.
고객이 보기에 개뜯어먹개인데
고객이 잘 몰라서 그런다고, 요즘 이런 머리 유행이라고 같이 설득하잔다.
개뜯어먹개 맞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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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보세여
(고객이 바보로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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