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今天有两件事
집에 오자마자 신나서 종알대는 아이.
일주일에 두세번 얘기를 나누는데 절반 넘게는 "오늘 피곤했다, 어느 선생님이 어떻게 맘에 안들었다" 컴플레인만 하고, 상태가 좀 좋은 날에는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는 친구와 어떻게 놀았는지, 좋아하는 선생님이 어떻게 재미있었는지도 얘기해준다.
오자마자 저리 신나하는건 개학 두달째 처음이다.
첫번째 사건은 어느 남학생이 위챗을 물어보더라.
= 그지? 니가 예쁘다니까!!!
– 他说"因为你漂亮"
= 대놓고??
두번째 사건은 수학 시험 성적이 잘 나왔다. 그것도 시험문제가 어려웠는데.
벌떡 일어났다.
= 뭐라고? 고3에 수학성적을 올릴수 있다고? 어떻게 가능하지?
– 그냥 숙제를 했더니…
= 에??? 아니, 나도 너처럼 수학 잘하고 싶어. 어떻게 하면 돼, 물어보면 그냥 숙제를 하면 된다?
– 운이 좋았고
= 헐~ 겸손하기까지. 운도 실력이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두달밖에 안했는데? 아직 7개월 남았는데, 목표를 조정해야겠다
– 你疯了吧
= 是你疯了吧?수학을 고3에? 두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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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신나서 떠들어댔다. 저러다 211 가겠다야!
웃기지 말라~ 그리 공부 안하던 애가. 다른 애들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설마 니 교육방법이 효과를 보는건가?
나의 교육방법이라, 제일 잘하는건 관여 안하기.
어느 정도로?
= 대학 입시 报名 한대메? 그날 나 배드민턴 시합이 있는데 니가 알아서 하겠지?
– (삽시에 눈물 글썽) 你能不能重视一点!我都这么累了!报完走,我看着你报!
주말에 집에 있으면
– 오늘은 어디 안가는가?
에미는 노느라 바쁘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서슴없이 말한다.
일요일 밤 10시부터 숙제를 하겠다고. 여전히 다 열심히 할수는 없고 일부만 공 들여서 하겠다고.
그러거나말거나.
— —
自主感 胜任感 关系感
뭘 잘하려면 이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고3 개학하면 공부하겠다는 계획은 본인이 고1때 세운 것이다. 그걸 실천하고 있다. 自主感
그동안 에미는 닥달하지 않았고 아빠의 공격을 애써 막아줬다.
두달 해보니 성적이 오른다. 胜任感
친한 친구와도 비교할만하다. 关系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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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때부터 숙제를 했더라면…
아쉬운 소릴 한마디 하자 아이가 바로 맞받아친다
– 그럼 내가 아니지
슬슬 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인다. 내께 아닌건 그냥 아닌거야, 아등바등 할 필요 없어.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내꺼만 챙기면 돼.
